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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숍탐방 242]수제전문점의 '깊은 맛', 헬로우베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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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숍탐방 242]수제전문점의 '깊은 맛', 헬로우베이글
  • 박주환 기자
  • 승인 2015.07.17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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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베이글 전문점은 흔하지 않다. 전국에서도 손꼽힐 정도다. 대부분 제과점이나 카페에서 맛보는 베이글은 공장생산 된 것이다.

베이글은 영미나 서구권에서는 식사대용으로 이용할 만큼 대중적인 음식이다. 가까운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잠깐 붐이 일고는 사라져 버렸다.

수제 베이글 전문점 '헬로우 베이글'의 최은정(32) 대표는 "한국에서 베이글은 대부분 공장에서 만들어지는데 공장에서 생산한 빵은 맛도 다양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금방 딱딱해지기 때문에 대중화에 실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3월 경 구로2동 STX W 타워 1층에 문을 연 '헬로우 베이글'은 구로구에서 유일한 수제 베이글 전문점으로서 매력을 갖는다. 질 좋은 재료를 엄선해 직접 구운 베이글과 다양한 크림치즈의 조합은 다른 곳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깊은 맛을 선보인다.

'헬로우 베이글'의 최은정 대표에 의하면 수제 베이글은 공장생산품과 달리 훨씬 쫀득하고 풍부한 맛을 낸다. 공장생산 베이글은 먹는 도중에도 시간이 지나면 딱딱해지기 쉽지만 수제의 경우 이에 비해 훨씬 지속 시간이 길다. 첨가물을 제외하고 친환경 재료를 사용하는 것도 이곳의 장점이다.

무엇보다도 '헬로우 베이글'에서는 다양한 맛의 베이글을 맛볼 수 있다. 가장 인기가 많은 크렌베리, 블루베리, 플레인, 치즈 베이글을 비롯해 양파, 초코, 스트로베리, 호박, 고구마, 오트밀, 씨앗 등 종류만 11종이다. 최 대표는 이중 양파 베이글을 추천하며 "150℃에서 구워냈을 때 가장 바삭한 맛이 난다"고 전했다.

여기에 어울리는 크림치즈의 종류도 플레인, 크렌베리, 블루베리, 스트로베리, 초코, 올리브, 토마토, 허니월넛, 콘치즈 등 9종이나 된다. 최 대표는 다양한 크림치즈가 없으면 베이글은 쉽게 질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개점 이후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베이글의 매력에 흠뻑 빠진 최 대표의 목표는 원대하다. 신 메뉴를 개발해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것은 물론 언젠가는 수제에 뒤지지 않는 맛을 생산해낼 수 있는 공장을 설립해 베이글 보급화를 꿈꾸고 있다.

최 대표는 "베이글은 정말 경쟁력이 있고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처럼 식사대용으로도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헬로우 베이글'의 베이글 가격은 크림치즈와 함께 3500~4100원 선이다. 이와 함께 인기메뉴인 베이글 샌드위치도 연어는 6000원, 참치는 5500원에 제공한다. 또 평일 아침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베이글, 크림치즈, 아메리카노를 5000원에 모닝세트로 판매한다.

운영시간은 평일에는 오전 7시 30분부터 저녁 8시까지이며 토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무.  문의 070-4191-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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