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을 하고 있던 언니의 권유로 시작을 하게 되었지요. 저도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지라 직접 아이들과 얘기하면서 느끼는 것들을 제 아이들에게 적용해 좋은 엄마가 되려는 욕심도 한 몫 했죠. 그런데 제가 배우고 있네요"
육씨는 매주 월요일 오후 신도림중학교를 찾아 아이들의 공부, 친구, 진로 등의 다양한 고민들을 직접 '귀 기울여 듣고' 같이 얘기하면서 같이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아이들의 목소리를 잘 듣는 게 가장 중요하더라구요. 처음에는 마음의 문을 잘 열지 않던 아이들도 자기 얘기에 귀 기울여주니 자연스럽게 상담이 되더라구요"
아이들이 밝고 활발하지만 이기적인 면도 존재하고 있고 학교에서는 미쳐 신경 쓰지 못하는 인성교육에 중점을 맞춰 아이들을 대하고 있다는 육씨는 서로 돕고 이해해주는 상대방의 단점보다 좋은 점, 장점을 많이 봐보자고 아이들에게 조언한단다.
"지금은 한 개 반씩 집단 상담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학교의 협조를 얻어 개인상담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여 아이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생각입니다. 좀 더 아이들과 친해져 개인적인 고민까지 상담을 하고 싶은 욕심이예요"
나아가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상담하고 싶다는 육씨는 결혼 후 줄곧 지켜온 구로지역을 위해서 더욱 봉사하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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