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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구로구의회‘의원 개인사무실’신설예산 전액삭감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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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구로구의회‘의원 개인사무실’신설예산 전액삭감 환영한다
  • 구로지방자치시민연대
  • 승인 2014.12.1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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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12일 발표

구로구의회(의장 김명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위) 의원들이 의회건물 내 개인 사무실 설치를 철회하고, 관련 3억4천만 원의 예산을 전액 삭감하였다. 의원들의 이러한 대승적 결정에 환영을 표한다.

금번 예결위는 예년의 3일간의 심의를 넘기고 4일 동안 진행되었다. 특히 3일차는 밤 12시까지 심의가 이루어지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하였다. 내용을 불문하고 그 열의에 찬탄을 금할 수 없다. 예산심의는 그렇게 다루어야 한다.

예의 '개인 사무실' 신설은 의회 안팎으로 파란을 불러일으켰다. 의원들 상호간 격론을 일으켰나 하면 시민사회에는 커다란 충격을 던져주었다. 하마터면 조용하게 지나갔을 수도 있었겠지만, 구로구의 재정 압박이 아주 높은 엄혹한 시기에 그렇게 한다는 일은 구민에게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다. 그러기에 이 사안은 그 만큼 극도로 민감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의원들은 모르지 않았으리라 본다.

이러한 시기에 의회 내에서 아주 치열한 토론을 이룬 끝에, 구민들의 바람을 충분히 수용하여 구민의 이익에 부합하게 예결위 소속 의원들이 만장일치로 내린 '개인 사무실 설치 예산 전액 삭감' 결정은 존중 받아 마땅하다.

다만, 의회 사무실 환경개선비로 9천만 원이 새로 편성되었다. 이 예산 역시 구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현명하게 사용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삭감된 예산은 보육·교육 등의 예산으로 편성된 것으로 들린다. 지극히 잘한 조처로 보인다. 이 시기에 무엇이 우선되어야 하는지 의원들의 판단의 지혜가 읽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제 본회의(12/15)만 남겨두고 있다.

구로구의회가 유종의 미를 거두고 다사다난한 2014년의 한 해를 훌륭히 갈무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의회와 의원들의 발전과 건승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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