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최근 들어 주민사업에 대한 기지개를 펼 준비를 하고 있다. 초창기 잘나갔던 명성을 되찾겠다는 의욕을 보이고있다. 열린사회 구로시민회 이병창(33) 사무국장은 지역주민사업에 가장 의욕을 보인 회원 중 한 사람이다.
지난해 초 구로시민회 상근 사무국장으로 내정돼 이곳에서 1년여를 근무하면서 ‘주민과 더불어 함께 할 사업’을 펼쳐보겠다는 굳은 신념이 싹텄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여러 가지 지역사회사업 구상을 하고있다. 가장 중점적으로 벌일 사업이 주민자치사업, 시민교육사업, 회원 자원봉사사업 등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각각의 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지역주민사업 방향을 설정해 가고 있다. 그 중 그가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당연 회원 자원봉사 사업이다. “열린사회 구로시민회 활동은 주민자치와 시민교육 그리고 자원봉사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올해는 자원봉사 회원들과 함께 독거노인, 저소득층, 지역주민 등을 위한 무료집수리 사업을 펼칠 계획입니다. 준비단계에 있지만 조만간 가시화 될 것입니다.”
시민단체가 스스로 성장하고 발전하려면 회원들이 무료집수리 등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펼쳐야 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지난 8일 오후 6시 구로시민회 정기총회에서 16기 지도부가 선출됐고 2003년 사업목표를 설정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2003년 사업방향은 한마디로 조직안정과 시민단체 위상에 맞는 지역사회 사업을 펼친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이런 안정적 사업을 펴기 위해선 회원들이 인적 물적 터전을 마련하는데 힘을 모아야합니다. 또한 지역사회 자원의 발굴과 열린사회의 전체적인 연계성을 높이는데도 구로시민회가 노력할 것입니다.”
매일 오전 구로 공구상가 주변에서 트럭을 몰고 다니면서 고철수집에 여념이 없는 그는 고철 수집 비용과 약간의 상근비로 간신히 생존권을 영위해 가고있다. 오후부터는 구로시민회 사무실에 나와 사무국장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사무국장은 “구로 시민사회의 성숙한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구로시민회 활동회원은 50여명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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