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30 10:30 (화)
그린실버봉사단 김양숙 할머니
상태바
그린실버봉사단 김양숙 할머니
  • 구로타임즈
  • 승인 2004.06.1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통봉사에 도시락배달로 베푸는 삶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 78>
"저의 조그맣고 부족한 정성으로 지역사회와 여러 어르신들에게 힘이 될수 있고, 기쁨이 된다는 생각에 저 역시 힘이 나요"

지난 1998년부터 구로노인종합복지관 그린실버봉사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양숙씨(71,구로5동)는 매주 목요일 오전8시30분 교통지도 복장을 하고 신도림역 2번출구 앞 건널목에 선다. 벌서 6년째 하루도 빠지지 않고 지키고 있다.

몸이 아프면 어떻하느냐는 질문에 김씨는 "나로 인해 등교하는 학생들과 직장인들의 교통사고 위험이 줄어든다는 생각에 빠질수가 없다"고 손을 내저었다.

1시간동안의 교통자원봉사가 끝나면 옷을 갈아입고 도시락을 들고 복지관을 나선다. 복지관인근에 소재한 무의탁 재가노인 가정 4곳을 찾아가기 위해서다.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몸도 안좋으신데 홀로 계신 걸 보면 마음이 아프죠. 어떻게든 도와드리고 싶은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것이니 정성을 다하고 있어요".

내년부터는 몸이 좋지 않은 무의탁 재가노인들을 위해 4년째 공부하고 있는 수지침봉사도 할 계획이라고 밝힌다.

"큰 일이 아니예요. 어렵사리 6남매를 잘 키우고, 이제 건강이 있는 한, 내 육신을 가지고 베풀려고 노력하는 중이예요"

그는 "베풀면서 더불어 사는 것은 건강에도 좋다"며 자신만의 건강비결을 살짝 공개하기도 했다. 항상 즐겁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활동한다는 것.

"많은 어르신들이 집에만 있지 말고 친구들을 만나고 건강하게 사셨의면 좋겠어요".

'건강어르신' 김양숙 할머니가 환한 미소속에 동연배 지역어르신들에게 띄우는 사랑의 메시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