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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맛집]골목상권까지 살린 맛, 한우일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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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맛집]골목상권까지 살린 맛, 한우일번지
  • 윤용훈 기자
  • 승인 2014.09.22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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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도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시작한 정육식당이 생각 외로 잘돼 그 덕분에 인근의 죽었던 골목 상권이 살아났다고 해요."

한우일번지 정육식당의 김혜경 대표는 다시 시작한 식당사업에 새로운 의욕으로 도전, 이제는 먹거리 골목의 대표적인 고기 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했다.

고대구로병원과 남구로시장 사이 먹자골목 초입에 지난해 12월 정육식당을 개업하자마자 이같이 고객이 몰리는 이유는 좋은 고기를 아주 저렴하게 제공하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가격에 세 사람이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만큼 박리다매전략으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것.

김 대표는 15년 전쯤 농협구로지점 뒤편 구로시장에서 정육점을 8년 정도 하다 정육식당으로 전환해 3년정도 운영했지만 사정이 생겨 잠시 쉬었고 현재의 자리에 정육식당을 오픈했다고. 당시에도 장사가 잘돼 주변사람의 다른 사업유혹과 과욕을 부리다 본 사업에 전념하지 못해 문을 닫았다고 한다.

김 대표는 "남편이 오랫동안 정육점을 운영해 고기를 잘 알고 있고 자신이 있어 새로 정육식당을 시작해 고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면서 "정육식당이 비슷비슷하지만 보다 좋은 고기를 더 저렴하게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곳은 부천이나 안양의 도축장에서 질 좋은 한우 및 돼지고기를 경매로 구매하여 별도의 작업장에서 발골 작업을 해 진공 포장, 식당에서 바로 판매하여 먹는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오랫동안 정육점을 운영해왔던 경험을 통해 믿을 수 있는 좋은 육질의 고기를 저렴하게 구입해와 고객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는 점이 이곳의 특징이다.

고기는 한판 600g과 반판 300g을 기준으로 판매하고 있다. 한우 등심·안심의 경우 600g에 3만9,000원, 돼지삼겹살은 600g 1만 5,000원 등으로 정육점 수준의 가격이다. 이러한 저렴한 고기값을 대신 충당하기 위해 별도의 상차림 비 5,000원을 받고 있다.

점심메뉴로 갈비탕(8,000원)과 생돼지김치찌개(6,000원)도 인기메뉴다.
여기에 바로 옆에 있는 남구로시장에서 매일 매일 싱싱한 식재료를 가지고 즉석겉절이, 동치미, 샐러드, 파초절임 등 밑반찬을 만들어 내놓고 있다.특히 단골 고객의 취향을 파악해 고기를 선별해 내놓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금년 4월경에는 13개의 테이블을 두고 있는 1층 홀이 비좁아 고객을 놓치는 경우가 허다해 70명의 단체고객을 수용할 정도의 2층 가정집을 새롭게 개조해 집에서처럼 먹을 수 있도록 편안하게 꾸몄다.

김 대표는 "주변에 정육식당이 적지 않아 서로 비교되기 때문에 나름대로 좋은 고기 확보와 함께 정성과 신경을 써가며 몸에 좋은 건강식 밑반찬들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항상 고객을 친절하게 맞아 맛있게 먹고 다시 찾아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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