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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379]구로연극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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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379]구로연극협회
  • 공지애 기자
  • 승인 2014.08.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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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무대로 들어온 연극인들

(사)한국연극협회 산하 구로연극지부(이하 구로연극협회)는 '소통, 나눔, 그리고 희망'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올 1월 27일에 발족했다.

구로지역에 거주하는 전문연극인들로 구성된 이들은 연극인들의 친목·권익 보호는 물론, 회원들과 주민들과의 교류 등 지역 연극 예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14 문예회관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지원사업인 '인생 이모작, 예술 이모작 사업'을 구로 어르신 연극동아리 '은빛극단'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또, 마을 공동체 사업으로 토요어린이 연극교실을 공개 모집 중이다.

"어르신 연극 연출과 연기 지도 등을 맡아 하고 있는데 워낙 어르신들의 참여도와 반응이 좋아서 주 1회 수업이 주2회로, 2시간 수업이 3시간을 넘는 경우도 허다해요."

채정규(47, 극단 화이트캣 대표) 회장은 마을에서도 일을 벌였다. 자신이 살고 있는 구로2동 뉴홍현아파트와 인근 어린이들에게 연극놀이교실을 구상해 지원하게 됐다.

"연극은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에요." 윤석호 이사(42, 오류동)는 연극을 통해 새로운 인물을 만나기도 하고, 알고 있던 사람과도 더 가까워지는 매개라고 이야기했다. 군대를 제대하면서 대학 3학년을 마친 그는 자퇴서를 내고 본격적으로 연극을 시작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부모님은 그의 방에 TV, VTR, 오디오를 세트로 들여놔주셨다. "등록금 대신"이라는 말씀에 스스로의 선택에 최선을 다해왔고, 오늘날 '배우 윤석호'를 만들어주었다.

그는 지금도 연극을 하겠다고 찾아오는 후배들에게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느냐? 잘 먹고 잘 사는 게 '행복'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진 않는지 스스로 질문하라"고 충고한다.

무대에서 나 아닌 가상의 인물과 마주했을 때 가장 행복하다는 그는 지역으로 시선을 돌려 더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주민연극교실 등 폭넓은 활동으로 구로구의 문화예술이 한층 풍요로워지도록 구로연극협회가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로구가 국내 이주민 껴안기 문화활동의 주축이 되었으면 한다"는 채정규 회장은 내년쯤 구로연극협회 창단 공연을 계획 중이며, 이를 통해 구로구 주민들과의 문화적 소통의 통로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 회원
     채정규 정순모 송윤석 엄지용
     윤석호 전덕배 심경숙 권영경
     황태선 강민정 김종섭 김지은
     김태윤 방재승 신영화 이명호
     이종아 조경숙 정진만 하성광
     윤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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