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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탐방 11] 탄탄한 글로벌경영 따끈한 지역공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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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탐방 11] 탄탄한 글로벌경영 따끈한 지역공헌
  • 윤용훈 기자
  • 승인 2014.04.11 1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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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물산

구로디지털단지 외환은행 사거리에 위치한 태평양물산(대표 임석원)은 40여 년간 각종 의류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종합 의류업체다.

1972년 창사 이래 최고의 품질만을 고집해 온 이 회사는 다운·패딩 자켓에서부터 아웃도어, 팬츠, 캐주얼, 코트, 스포츠 의류 등의 우븐(woven) 의류와 남녀 니트류, 아동복 등 각종 의류를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세계 유명브랜드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덕다운, 구스다운 등 다운소재를 가공 생산하여 국내 시장의 70%이상을 공급하며 수출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의류·소재뿐 아니라 '햇방아'라는 브랜드의 쌀가루 제품 등 식품가공산업과 '마이하우스' 및 '소프라움'이란 브랜드의 프리미엄 구스다운 침구사업 그리고 구로디지털단지에 2010년에 완공한 19층 빌딩의 부동산 사업진출, 그리고 의류업체인 대우팬퍼시픽과 나니아퍼시픽을 자회사로 두는 등 경쟁력 강화 및 사업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의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통 의류업체로 끊임없는 연구 개발과 기술 혁신, 최첨단 설비 그리고 원자재 구매에서부터 생산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불량률 0%를 지향하는 철저한 품질 보증체계 확립과 정확한 납기 준수로 치열한 국제의류 환경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품질의 의류제품을 전 세계에 수출하는 세계 의류업체로 성장하게 됐다고 한다.
 
 국내외 유명 아웃도어업체에 공급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찍부터 중국, 베트남,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에 생산기지를 구축하여 15개 공장과 37개의 협력사를 통해 생산유동성을 확보하고 적극적인 신제품 개발로 한발 앞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해외 공장에서 고용된 현지 직원만 2만여 명에 달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전량 자체브랜드 없이 OEM에서부터 제조사생산방식(ODM) 서비스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여 미국, 유럽, 일본, 국내 대형바이어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주 거래선인 GAP, H&M, TARGET, COLUMBIA, WALMART 등 주요 고객사들의 주문 증가로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또한 지난 84년 수입에만 의존하던 다운소재를 국내 최초로 가공하기 시작해 이제는 연간 9,000톤을 생산해 직수출과 수출용 원재료로 공급하고 있다. 현재 '프라우덴(PRAUDEN)'이란 자체 브랜드로 코오롱스포츠, 블랙 야크, K2, FILA 등 국내 유명 아웃도어 업체를 비롯해 미국 일본, 유럽 등 유명 의류바이어에게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 임석원 대표
이 회사는 이러한 의류 소재업 외에 회사 성장의 견인역할을 할 신사업에 진출하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우선 프리미엄 거위털로 만든 혼수이불 및 각종 홈패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생산·유통하여 고급 홈패션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현재 롯데백화점 본점을 포함해 12곳의 유통망과 본사 1층 매장을 포함해 4개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쌀가루 등을 식품가공분야에서도 현대식 자동화공장을 세워 연간 9,400톤의 생산능력으로 대상, 청정원, 조선호텔, 베이커리, CJ, 오리온 등 국내 주요 식품가공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태평양물산 그룹은 이러한 사업을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8,184억 원, 영업이익 219억 원을 기록하는 등 연평균 31.9%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금년 이 그룹의 핵심목표는 내실경영이다. 그동안 발 빠르게 성장하면서 부진했던 수익성을 회복시킨다는 전략이다. 2022년에는 매출 3조 원, 영업이익 3,000억 원이란 야심찬 비전을 세워놓고 있다.
 
  학자금 주택수리등 지역공헌 활발
 
태평양물산 그룹은 특히 이러한 경영 성장세에 발맞추어 지역사회의 공헌활동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해외법인의 현지 인근학교 지원과 함께 구로지역의 화원종합사회복지관과 저소득 다문화 가정 학자금 지원 및 지역사회 맞춤형 후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경제적 어려움에 있는 지역 다문화 가정의 아동 및 청소년 10명을 선정, 매월 학자금 10만원씩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임직원의 자발적인 봉사 참여를 통해 다문화 가정 주택수리 지원 및 일일산타 그리고 이주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생활수기 공모 및 친정 부모님 초청 프로젝트를 포함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수기공모 대상수상자(2명)에게는 친정부모를 한국으로 초대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또 이월샘플 의류 약 5,000여 벌을 관내 복지관 2곳에 기부하고 있다.

태평양 물산 관계자는 "올해 태평양 물산은 지역사회의 복지 사업에 지속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사회와의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해 직원들의 자긍심 고취 및 긍정적인 기업문화 조성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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