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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숍탐방 178]산곡민물매운탕 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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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숍탐방 178]산곡민물매운탕 국수
  • 윤용훈 기자
  • 승인 2013.07.01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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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도 울고갈 얼큰 칼칼한 맛

어린 시절 개울가에서 피라미 등 민물고기를 잡아 끓여 먹던 추억의 민물매운탕과 어죽 국수를 맛볼 수 있는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고척중학교 앞에 테이블 15개를 놓고 얼큰하면서도 칼칼한 맛의 경기도식 민물매운탕을 전문으로 하는 산곡 민물매운탕·국수(대표 신동률)이다.

이곳은 춘천 소양강 등에서 잡은 자연산 피라미, 모래무지, 메자, 꺽지, 구걸이, 퉁가리 등 토종 잡고기와 함께 빠가사리, 쏘가리, 메기 등 민물고기를 산채로 들여와 철저히 관리되는 대형 수족관에 보관해 그때그때 사용하고 있다.

신 대표는 "냉동되거나 갈아서 사용하는 민물매운탕과 달리 일주일에 한두 번 살아 있는 민물고기를 산지에서 직접 배송 받은 싱싱한 민물고기 재료에다 민물고기 고유의 비린내나 흙냄새를 없애는 노하우와 고춧가루, 고추장 등 갖은 양념으로 끓여내면 그 맛이 구수하면서도 칼칼해 옛날 어릴 적에 먹던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다"며 다시마와 채소 등으로 우려낸 육수를 사용해 맛이 더욱 시원하고 깔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곳은 탕의 경우 민물고기를 갈지 않고 통으로 사용하여 민물고기의 부드럽고 살살 녹는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또한 어죽국수의 경우도 치어 등 여러 가지 민물고기를 갈아 그 어죽에 일반소면이나 직접 빚은 칼국수나 수제비를 넣어 끓인 매운탕 소면국수 및 매운탕칼국수를 점심메뉴로 선보여 인기이며, 값(6.000원)도 부담 없다. 또 맛이 구수하고 단내가 나는 민물새우인 징거미새우 튀김(150g, 1만원)도 별미다.

"보통 40대 이상의 지역주민이나 인근 공구상가 상인을 비롯해 인접 지역인 양천, 광명, 서울 여의도 등지에서도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고객이 적지 않다"면서 "요즘 같이 무더운 여름철에는 잃은 입맛을 돋우는 보양식으로도 인기가 높다"고 자랑했다.

신 대표는 고향의 민물매운탕 기억을 간직한 중장년뿐 아니라 이제는 젊은 고객도 선호하는 우리 고유의 전통 별식음식이라고 했다.

기본 메뉴로는 메기(2인 기준 2만 5,000원), 잡고기(2만8,000원), 빠가사리(4만원), 쏘가리(6만원)와 이들 메뉴를 섞은 특별메뉴가 선보이고 있고 값도 시내중심가보다 저렴하다.  ☎2066-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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