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6 12:20 (목)
[동네사람들 2] 청소년육성회 오류2동어머니회, 마을청소년 위해 등불 밝히는 '모성'
상태바
[동네사람들 2] 청소년육성회 오류2동어머니회, 마을청소년 위해 등불 밝히는 '모성'
  • 윤용훈 기자
  • 승인 2013.06.10 1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우수분회로 3년 연속 수상 … 30~60대 주부 29명

"어렵고 불우한 가정의 청소년을 적극 도와주어 이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올바르게 성장하기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지요."

오류 2동의 청소년유해환경감시 및 선도활동은 물론 모범 청소년에게 매년 장학금을 전달하는 청소년육성회 오류2동 어머니회의 김미자 회장(56)은 모든 사리사욕을 버리고 오직 봉사하는 순수한 자세로 지역의 청소년 선도와 더불어 청소년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했다.

청소년육성회 오류2동 어머니회(이하 어머니회)는 지난2007년 10명으로 시작해 현재 3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29명의 주부들이 참여해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때는 회원이 50명 가까이 달했지만 나이 드는 회원이 활동을 접으면서 회원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오류2동에서는 규모로 보나 활동 면에서는 알아주는 봉사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육성회 구로구지구의 5개 어머니회 분회를 포함해 20개 분회 가운데 가장 왕성한 활동을 인정받아 3년 연속 최우수 분회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처럼 어머니회가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은 임원 및 회원 간의 단합과 화합이 잘되고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동참해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오류2동은 서울이지만 아직 시골 같은 분위기에 인정 있는, 살기 좋은 동네입니다. 우리 지역 청소년들도 착하고 말썽 피우는 일이 없어 사건 사고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또 다른 지역에 비해 유해업소도 적은 편이고요."

김 회장은 예전에 비해 청소년비행이 많이 줄었지만 계속해서 회원들이 매월 첫째 주 금요일 저녁 2시간 동안 오류지구대 경찰들과 유해환경감시 등을 위해 순찰을 돌면서 청소년들을 계도하고 귀가를 종용하고 있다고 했다.

어머니회는 이러한 순찰 활동 외에 지역의 어려운 청소년 및 어르신들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매년 청소년 2∼3명에게 20∼30만 원 정도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또한 매년 오남중학교의 저소득 학생 10명에게 교복을 맞추어주고 있다. (오류2동에는 고등학교가 없고 중학교도 오남중과 올해 개교한 천왕중이 있다.)

게다가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교에서 실시하는 수련회에 가지 못하는 학생 10여명에게도 수련회 참가를 위해 지원해주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에는 동네에 소재한 지구촌어린이집에 따뜻한 겨울을 나라고 100만원을 전하기도 했고, 여름 복날에는 경로잔치를 열어 동네 어르신들에게 삼계탕을 대접하기도 한다.

김 회장은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저녁 7시에 전체회원이 모여 지구대로부터 동네치안동향을 듣고 그달 활동사항을 협의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고, 월 회비 1만5,000원에다 임원들이 낸 찬조금 등을 보태어 알토란같이 적립해 이러한 청소년 지원사업에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연말에는 사업성과대회를 갖고 우수회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내부 행사 외에 어디 외부에 나가 제대로 된 단합대회도 못할 정도로 살림이 빠듯하지만 청소년육성 사업 및 지역의 대소사에는 적극적으로 참여 하고 있다"고 했다.

어머니회는 봉사를 하기 위해 만들어진 모임이기 때문에 봉사와 관련된 일 외에, 회장을 포함한 모든 회원이 이기적인 생각을 갖고 활동하면 조직의 발전과 비전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이라며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다보니 힘들 때도 있지만 보람도 있다고 강조했다.

어머니회는 그동안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으로 이제 그 기반이 다져졌기 때문에 앞으로 전통을 이어받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역발전과 청소년육성을 위해 봉사할 훌륭한 젊은 여성의 영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오류2동지역의 더 많은 젊은 여성들이 어머니회에 관심과 참여를 가져줄 것을 바랬다.

· 회         장 : 김미자
· 수석부회장 : 이혜자
· 부   회   장 : 정미경
                  김희자
· 감         사 : 박현주
· 간         사 : 김미숙

·회        원  
 한금련, 이혜숙, 권점숙, 이충연, 김덕자
 윤금희, 반규영, 정은숙, 김윤자, 호인자
 김영의, 김정희, 최정희, 강병란, 이애라
 황영숙, 최순이, 임영미 최순희, 최춘순
 김은영, 김애녹, 이경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