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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321]구로SKY 배드민턴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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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321]구로SKY 배드민턴클럽
  • 공지애 기자
  • 승인 2013.05.20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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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 사랑에 스트레스 '싹'~

매일 늦은 저녁시간까지 개봉동 개봉중학교 체육관의 불빛을 밝히는 동호회가 있다. 창단 6년차인 구로Sky배드민턴클럽은 365일 개봉중학교 체육관에서 배드민턴 연습을 한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평일은 오후 7시~11시, 일요일과 공휴일은 오후 2시30분~오후6시30분까지 대관해 이용한다.  

거의 초창기부터 활동한 류경태 (36, 양천구)씨는 "회사 동료와 취미로만 배드민턴을 하다 지역에서 동호회로 만나니 다양한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고, 분위기도 참 좋다. 구로에서 가장 젊은 동호회다"라고 말했다.

40여 명의 회원, 평균 연령 20~30대의 Sky는 막강 팀워크를 자랑한다. 회원층이 젊어 커플도 많이 생기고 결혼까지 이어진 경우도 있다.

최연소 회원인 장근영(17, 오류동)군은 고등학교1학년이다. 작년에 동네 형 소개로 들어왔는데 선배회원들에게 형, 이모라고 부를 정도로 붙임성도 좋다.

"그냥 편하고 가족같아요. 일주일에 4~5번은 꼭 와서 한 두 시간씩 운동을 하는데, 덕분에 체력도 좋아졌어요. 친구들이랑 축구할 때도 따라가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까딱없어요. 학교에서도 배드민턴 동호회에서 활동하는데 저희 학년에서 제가 배드민턴 1인자에요. 하하하."

회사에서 동호회활동을 하다 좀 제대로 배우고 싶어 클럽에 가입한 김한진 전 회장(40, 오류1동)은 인터넷으로 '구로구 배드민턴'을 검색하다 클럽에 가입했다. "회사에서 제가 속한 팀은 늘 게임에서 졌더랬죠. 하지만 4년간 클럽에서 실력을 갈고 닦아 이제는 많이 늘었어요." 배드민턴 규정 등급은 A, B, C, D, 초심등급이 있는데 처음 D로 시작한 등급이 이제 B등급으로 올라왔다며 뿌듯해 한다. "사실 비슷한 실력끼리 해야 재미있는 운동이지만 저희 클럽은 급수에 상관없이 초심이나 A급이 함께 섞여서 연습을 해요. 감수하고 치는 거죠. 그래도 좋아요."

클럽 내 2달에 1번 자체대회를 통해 팀워크를 다지고, 일 년에 한 번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배드민턴동호회와 교류전을 펼친다. 클럽에서는 음식을 준비하고, 기아자동차에서는 상품을 준비해 오는 등 게임 뿐 아니라 우애도 쌓아간다.

강운순 회장(40, 고척1동)은 가입 4년차로, 1년 전에 C등급에 올랐다. 하지만 등급 올리는 것보다 재미있게 운동하는 것에 만족한다고. 1주일 내내 빠지지 않고 체육관을 찾는 강운순 회장은 "생각보다 운동량이 꽤 많다. 스매싱을 칠 때 내 라켓에서 셔틀콕이 튕겨져 나갈 때 나는 소리가 참 좋다. 여름엔 땀 흠뻑 흘리고 시원하게 호프 한 잔 하고 나면 그렇게 좋은 수가 없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는다.

최윤정 재무(40, 고척2동)는 동호회활동을 하다보면 마음이 맞지 않아 갈등이 생기는 곳도 더러 있는데 Sky는 이제껏 잡음 한 번 없었다며 그만큼 즐겁게 운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배드민턴은 다른 운동에 비해 스피드도 빠르고, 랠리가 많아 그 성취감이 커요. 상대코트 빈 공간으로 공을 보내 상대가 잡아내지 못했을 때 성취감을 느끼죠. 몇 달만 꾸준히 연습하면 그 정도 실력은 생기거든요."

조슬기 회원(34, 개봉1동)은 3살, 6살 2녀를 둔 맞벌이부부인데 월, 수, 금요일은 남편이 테니스를, 화, 목, 토요일은 자신이 배드민턴을 하면서 아이들을 번갈아 봐준다. "대학 다닐 때 테니스를 해봐서 쉽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그런 반면 중독성이 있을 만큼 재미있는 운동이에요."

올 해 50명 회원 확보와 구로구배드민턴연합회 가입이 목표라는 강운순 회장은 신도림동, 남구로,김포에서까지 와서 함께 할 정도로 화목하고 즐거운 배드민턴클럽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가입문의 총무 010-9461-8454.


■ 회  원
박형두 장동원 양창건 정희숙 강운순
강진우 강현정 강지천 김한진 서일순
이귀순 이병영 구준모 최삼호 류경태
박종국 박상숙 오상택 이한일 임대훈
박원정 최윤정 조슬기 정은훈 장근영
오세준 하옥숙 신지윤 권혜숙 김현복
박인규 안용준 김성환 현정식 김동훈
권성준 조승훈 이영생 진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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