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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_직능단체 5]구로구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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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_직능단체 5]구로구의사회
  • 윤용훈 기자
  • 승인 2013.02.08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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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곁으로 한걸음 더, 주민곁으로 더 따뜻하게

구로구에서 병·의원을 개업한 의사들의 단체인 구로구의사회는 새로이 발달되는 의술을 통해 지역 주민의 진료를 책임지고 보건향상에 주도적 역할을 하며 사회복지를 증진시키고 있다.

행정구역개편으로 1980년 영등포지회에서 분리돼 70여명의 의사 회원으로 시작된 구로구의사회(회장 고광송, 이하 의사회)는 지역개발에 따른 아파트 및 상가 확대, 디지털단지의 지식산업센터 증가 등에 힘입어 회원들이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근년 들어서는 오히려 폐업의가 생겨날 정도로 경영수지가 악화되면서 그 증가세가 꺾여 정체상태로, 현재 207명의 회원을 유지하고 있다.

폐업 병원이 생기면 그 자리에 신규 병원이 재 개원돼 일정하게 병원 수급이 조정됐지만 지금은 진료 및 경영환경이 너무 좋지 않아 감소할 정도로 위기라는 것이다.

회원중 절반은 내과(33명), 소아청소년과(27명), 가정의학과(21명), 이비인후과(19명)등이며, 나머지는 외과(13명), 안과(11명), 일반과(각과, 8명), 요양병원(5명), 피부과(5명), 영상의학과(4명), 통증의학과·재활의학과·성형외과(각 3명) 그리고 응급의학과와 흉부외과(각 2명), 신경외과와 결핵과(각 1명) 등 다양한 진료과목으로 고르게 분포돼 있다. 여기에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은 잠재 의사도 3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로구의사회 고광송 회장은 "예전과 달리 병원이나 의사가 크게 늘어나 서로 경쟁을 하는 상황에서 저출산에다 국민들이 건강검진을 통해 미리 건강을 챙기려는 의식이 높아지면서 병원문을 두드리는 기회가 줄어 든 데다 의료 환경이 점점 나빠지면서 의료계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러한 위기상황에 의사회원간 단합과 화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단순히 경쟁자 구조를 넘어 회원 간 친목과 정보교류, 애로사항 해결 등을 통해 더불어 사는 의사공동체가 되어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로구 의사회는 이러한 회원 권익증진, 회원 복지 및 회원 상호간의 친목 도모를 위한 중심체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 이사회, 진료과별 모임과 각 동별로 활동하는 반 모임, 보수교육 등의 잦은 회합을 통해 의사회 본연의 사업을 활성화하고 나아가 지역사회 활동에 적극 참여, 의사회의 위상 및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특히 권익을 찾기보다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고 주민과 함께 호흡하며 양질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고 회장은 " 많은 회원 의사들은 지역 주민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더 가지며 상호 친밀하게 이해하는 지역 밀착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환자들은 대부분 감기와 같은 작은 병에도 대형병원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으나 가능한 내 몸 상태를 잘 알 수 있는 동네 전담 의사를 정해 놓고 부담 없이 진료하는 주치의 관계를 갖는 것이 좋다"며 동네 의사들은 지역주민이자 이웃 아저씨와 같은 자세로 진료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의사회는 특히 지역 사회에 참여하여 소외된 이웃을 위해 해마다 수백원의 성금전달과 매주 일요일 진료장비가 갖추어져 있는 서울시의사회관에서 회원 10여명이 매주 참여해 외국인무료진료 등 의료봉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욱이 회원 중에는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의료봉사를 하는 의사가 적지 않다고.

또한 가정형편이 어려워 건강 보험료를 납부하지 못하는 차상위계층 등 어려운 이웃에 일부 대신 납입해주고 있다.

여기에 구청·보건소와의 협력을 통해 양질의 진료서비스 제공은 물론 치매예방, 금연 등 지역 주민의 보건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의사회는 또한 각 지역별 진료 및 병원 이용안내 등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지켜가고 있다.

오는 25일 개최되는 금년 정기총회때부터 매년 총회 때마다 지역의 저소득 학생을 선정해 장학금을 전달하는 장학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회원 간 친목 도모를 위해서도 등반대회, 골프대회, 바둑대회, 송년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송 회장은 "앞으로 구로지역에서 진료 활동하는 회원 의사들의 권익보장과 회원 간 화합과 단결을 기반으로 의사회를 활성화하는 한편 구로지역의 소외계층에 관심을 갖고 의료혜택을 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회        장: 고광송(고광송외과의원)
■ 부  회 장: 한동우(연세정형외과의원)
                           한의수(한의수안과)
                           최용경(고려한사랑정형외과)
                           김현정(김현정이비인후과)  
■ 총무이사: 김성한(아소내과의원)
■ 법제이사: 고강희(열린연세정형외과의원)
                           이승하(다올항외과의원)
■ 학술이사: 권경수(권내과의원)
■ 의무이사: 김성광(중앙의원)
                           박준민(늘푸른재활의학과의원)
■ 보험이사: 남광우(남광우내과의원)
                           정형진(하나정형외과의원)
■ 재무이사: 민광국(우리소아청소년과의원)
■ 공보이사: 양정안(양정안연합소아청소년과)
■ 정보이사: 윤대호(아름생가정의학과의원)
■ 감        사: 이수양(이수양내과의원)
                           방원준(엘비뇨기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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