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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293] 뉴디지털라이온스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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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293] 뉴디지털라이온스 클럽
  • 공지애 기자
  • 승인 2012.09.30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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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는 마음의 힐링"...디지털단지내 CEO들 나눔 실천 한마음

지난 2008년 결성된 뉴디지털라이온스클럽(회장 박성수)은 인맥이나 학연, 지연이 아닌 구로디지털단지 내 CEO로 구성된 봉사단체다.

뉴디지털라이온스클럽은 1대에 한 가지씩 특화된 봉사에 주력해왔다. 1대엔 어르신 공경, 2대엔 집수리, 3대엔 지역 일대 거리청소, 4대엔 쌀봉사. 그리고 이제 막 출발한 5대 임원들이 어떤 봉사로 이웃을 섬길지를 논의 중이다.

“지구 총재의 과제는 각 구청과 MOU를 체결하고, 클럽은 각 동과 자매결연을 맺어 지역봉사를 의무화하는 것”이라고 이규배 1대회장은 강조했다. 하지만 뉴디지털라이온스클럽은 이미 몇 년 전부터 가리봉3동과 결연해 크고 작은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왔다.

송흥수 2대 회장은 이규배 1대 회장과 함께 (사)한국디지털단지 기업인연합회 활동을 하면서 지역 기업인이 함께 어우러져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자 의기투합했다. “소년소녀가장이나 독거어르신 등 조금이나마 돕고 싶어 참여하게 되었어요. 큰 봉사는 아니어도 봉사에 즐거움이 있습니다. 한 번은 몸이 불편한 독거어르신 집수리 봉사를 갔었는데, 변기는 문밖에 있어 겨울에 얼고, 난방은 아직 연탄보일러를 사용하고 계셨어요. 그 댁에 좌식 변기를 설치해 드리고, 장판과 도배를 새로 해드렸죠. 드나드시기 불편하지 않게 문턱도 없애드리고요.” 봉사로 자신의 마음이 위로되고 뿌듯함을 느낀다는 송흥수 2대 회장은 “봉사는 마음의 힐링”임을 증명했다.

“봉사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있을 거예요. 그런데 방법을 몰라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저부터도 송흥수 씨가 참여를 권유하지 않았다면 봉사 시작이 더 늦어졌을지도 모르죠.” 최재영 3대 회장은 봉사는 물론 좋은 사람 만나게 된 것도 뜻 깊은 의미라고 밝혔다. 그러자 옆에 있던 이규배 씨가 “최재영 회장은 참 덕이 많은 분이다. 말을 많이 하기보다 경청하는 것을 더 많이 하시고, 왕선배로서 젊은 라이온들을 잘 다독여 준다”고 귀띔한다.

임기 중 라이온(회원)들과 함께 수락산으로 등산을 갔다 내려오던 길에 쓰레기가 즐비한 것을 본 최재영 씨. “우리는 깨끗한 디지털단지 거리를 만드는 데 주력하자”는 취지로 한 달에 한 두 번씩 집게를 들고 나가 길거리 구석구석을 청소를 했다.

4대 회장 소명섭 씨는 “보여주기 위한 봉사가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는 진실한 봉사가 필요하다. 크고 작은 것은 중요하지 않다. 처지에 맞게 봉사를 해야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소명섭 씨는 건설업에 20년 째 종사해왔다. 이직률이 높기로 유명한 건설업계에서 그가 운영하는 회사엔 7~8년 된 직원들이 대부분이다. 사정상 해외에 나갔다가도 다시 소명섭 씨를 찾아올 정도로 그는 사람을 만나고 조율하고, 관리하는 것이 체질이란다. “비결이요? 받기 전에 먼저 주면 됩니다. 쉽진 않지만 용기를 내서 먼저 해보세요. 상대를 최고로 대접할 때 나 역시 대접을 받습니다.”

1회기 회장을 하면 개인 시간의 반 정도는 라이온스클럽에 쏟게 된다는 이규배 씨는 그렇게 활동하면 봉사가 몸에 배어 익숙해진다고 웃으며 말한다. “한 기업의 CEO들인 만큼 개성이 강하지만 ‘봉사’라는 타이틀 안에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순수함만으로 활동하는 모습이 존경스럽다. 바쁜 와중에도 봉사의 자리에 빠지지 않고, 오리혀 적극 참여하는 라이온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라이온 이규배 송흥수 치재영 소명섭 박성수 박봉은 정진원 나중열 윤덕환 허민중 백운용 배상열 차광선 장상문 조원배 이재호 이판열 이준연 양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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