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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탄압8>백해영 홍준호구의원 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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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탄압8>백해영 홍준호구의원 논평
  • 김철관
  • 승인 2002.10.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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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두 의원 용기 있는 논평 찬사, 인터넷기자협회, 언론운동단체 항의 빗발







구로 백해영(무소속), 홍준호(민주노동당) 구의원은 2일 구로구청의 구로타임즈 언론탄압에 대해 논평을 내고 "사건 전말에 대한 진실규명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며 "상식을 벗어난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구청장의 정확한 사과와 관련자 책임추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 두 의원은 "지역 저널리즘이 살아 있을 때 지방자치가 발전할 수 있다"며 "쓴소리, 아픈 소리도 수용할 수 있는 구청의 자세가 지방자치를 더욱 풍요롭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구로구에 사는 한 구민은 "두 구의원의 대단한 용기에 찬사를 보낸다"며 "구의회 차원에서도 구의 언론탄압의 진상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두 의원은 이 논평을 구로구 홈페이지와 직장협의회(공무원노조 구로지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통해 게재했다.



1일 공무원노조 구로지부 안병순 지부장(공무원노조 서울지역본부 사무총장)도 구로구 지부도 진실규명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구로타임즈(9월15일자) 63호를 수거해 문화체육부 사무실 창고에 쌓아 놓은 모 공익요원이 취재확인 결과 없어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확인 결과 휴가를 간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의 진상을 밝힐 유일한 키를 쥐고 있는 공익요원이 민감한 시기에 휴가를 가 관계 공무원들의 개입의혹이 한층 증폭되고 있다.



한편, 지난 30일 구청장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한 바른지역언론연대 성명서에 이어 1일 한국인터넷기자협회도 성명을 내고 "'구로타임즈'의 비판적 기사에 대해 구로구청이 보인 반응은 지역의 건강한 풀뿌리 언론의 발전을 저해하고, 지역민의 알권리를 침해한 언론탄압 행위가 아닐 수 없다"며 "구로구청의 공식사과와 재발방지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언련, 언개련, 언론노조, KNCC언론위원회 등 언론운동단체들도 구로구청에 대한 항의성 발언이 계속되고 있다. 바른지역언론연대 관계자 및 구로타임즈 임직원들도 연일 대책회의를 갖고 구로구의 신문수거와 욕설, 구청장 면담거부에 대해 중대한 언론탄압이라고 의견을 모았고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결의했다.



구로구청은 최근 '기자접대비 구체적 내용 밝혀라' 등 자신들에게 불리한 기사를 게재한 구로타임즈(63호,지난 9월15일 발행)를 공익요원을 통해 무단수거 폐기했고, 이에 항의한 취재기자에 대해 구 공무원들은 폭언 및 듣기 민망한 성희롱적 욕설까지 퍼붓어 큰 물의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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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타임즈 63호 신문의 무더기수거, 폐기건에 대해 조속한 해결을 바라며



지난 9월 16일 구청 현관 신문진열대에 놓인 구로타임즈 100여부가 놓인지 몇시간만에 무더기로 사라진 후 구로타임즈와 구청간에 벌어진 일련의 사태에 대해 조속한 해결을 바라며 글을 올립니다.



"합창단원의 부탁을 받고 공익요원이 수거했다"는 문화체육과의 답변과 "구청돈으로 산 것이니 어떻게 처분하든 상관말라"는 공무원의 태도, 그리고 항의하는 기자에게 욕설을 한 직원을 묵인한 태도는 사태의 전말이 어떠하든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관과 언론은 불가근 불가원의 관계여야 합니다. 관은 주민에 대한 언론의 영향력 때문에, 언론은 재정과 정보원으로서의 관의 영향력 때문에 객관적인 태도를 취하지 못하다보니 바람직하지 않은 관과 언론의 관계 즉 관언유착이 극복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만일 이번 사건이 구로타임즈에 실린 구행정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 때문에 빚어진 일이라면 독선적인 행정의 발로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구청은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할 것입니다. 또는 구청의 해명대로 공익요원에 의해 비롯된 하나의 해프닝이라면 왜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해 구로타임즈에게 납득할 만한 해명 있어야 할 것입니다.



사건의 전말에 대한 진실규명이 조속히 이루어지길 기대하며 상식을 벗어난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서는 구청장의 정확한 사과와 책임추궁을 요구합니다.



지역 저널리즘이 살아 있을 때 지방자치가 발전할 수 있습니다. 쓴소리, 아픈 소리도 수용할 수 있는 구청의 자세가 지방자치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 것 입니다.



서울에서 지역언론이 성장하기에는 너무나 척박한 현실입니다. 그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구로타임즈가 바른 지역언론으로써 올곧게 성장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2002년 10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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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청의 한심한 지역언론 죽이기를 규탄한다!



지난달 16일 서울 구로 지역 언론인 '구로타임즈'가 구로구청에 비판적 기사를 실었다는 이유로 구로구청이 '구로타임즈' 신문을 진열대에서 수거해 전량 폐기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뿐만 아니라 구로타임즈 기자가 이에 대해 항의하자, 구청 관계 직원들은 "구청예산으로 구입한 것이니 버리든 상관 말라" "×× 기집애"라고 폭언과 욕설을 하는 등 상식 이하의 반응을 보였다고 바른지역언론연대가 최근 밝혔다. 특히 구로구청의 책임자인 양대웅 구로구청장은 이런 사태에 대해 공식입장을 회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는 '구로타임즈'의 비판적 기사에 대해 구로구청이 보인 반응은 지역의 건강한 풀뿌리 언론의 발전을 저해하고, 지역민의 알권리를 침해한 언론탄압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판단한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는 구로구청의 공식사과와 재발방지를 촉구하며 바른지역언론연대와 구로타임즈, 제 민주언론운동 단체와 함께 이번 사태를 예의 주시할 것을 분명히 밝힌다.



2002년 10월 1일

한국인터넷기자협회 대변인 이준희





2002/10/02 오전 08:56

바른지역언론연대, 구로타임즈 ⓒ 2002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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