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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구청장 지시로 이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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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구청장 지시로 이루어져"
  • 김경숙
  • 승인 2002.09.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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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정사무감사는 6.13지방선거 이후 치루어지는 첫 감사라는 시기적 특성이 가장 잘 반영된 감사이기도 했다. 일부 구립도서관장 등의 선거운동 개입사실과 집행부 구청의 그릇된 행정사무처리결과에 전임 박 원철구청장이 연관됐다는 사실이 구의회 행정사무감사 결과 밝혀졌기 때문. 특히 이같은 사안은 박 청장 재임시절부터 '박 청장 킬러'라고 불릴만큼 예민한 내용의 직격탄을 종종 쏘아 온 한나라당측 김경훈 의원(개봉2동)이 내무행정위원장역할을 수행하면서 감사의원으로서 관련 공무원들을 잇따라 불러들이며 집요한 감사활동을 벌이면서 드러났다.



◇ 신도림자동차학원 설치 과정 의혹



김 위원장의 감사결과에 따르면 현재 신도림 유수시설에 설치된 민자유치사업 '신도림자동차 운전학원'부지는 도시계획시설 기준상 유수지 복개면과 담수면으로 건축물, 기능교육장등이 설치될 수 없게 돼있는데도 이를 위배 했으며, 이 배경에는 박원철 전 구청장의 직권남용과 신도림자동차학원 김용달씨에 대한 특혜의혹이 있다는 것.







김 위원장은 "서울시가 유수지 담수면을 자동차 운전연습장으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 4회에 걸쳐 다른 용도로의 사용은 도시계획시설 기준위배임을 통보했음에도 불구, 당시 구청장이 대안강구를 지시해 마련된 3개안중 사업자 김용달의 요구를 받아들여 '유수지 본래의 기능확보가 곤란하고 서울특별시장 지시사항에 배치되나 바닥을 운전연습장으로 활용하는 안'(제3안)을 시행토록 담당과장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 때 담당과와 부구청장은 서울시 제2안인 서울시 안을 시행하려 했다고 전했다.







◇ 위장전입자 구민상 수상자 선정 의혹



지난 5월 구로타임즈에 보도돼 지역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켰던 '2002 상반기 구로구민상 문화교육부문 수상자 선정과정 의혹도 이번 행정사무감사의 큰 관심거리중 하나였다.







이 부문에 관심을 가졌던 구의원은 김경훈 내무위원장으로, 당시 관계부서 담당과장과 실무직원들은 물론 타구로 떠난 당시 문화체육과장 등으로부터 수상선정과 관련된 경위서나 확인서를 받아내며 사실을 확인해 눈길.







김 위원장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래전에 마포구로 이사갔으면서도 구로1동에 위장 전입해 구로구립합창단 활동을 펴온 박인숙씨가 구민상 수상자로 선정된 데는 당시 (박원철) 구청장이 특정인을 지시해 특혜를 주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당시 총무과장이 문화체육과장과 협의해 공적조서를 작성했으며, 공적조사내용중 일부 공적도 허위로 드러났다고 김 위원장은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번 감사결과 "구민상 수상후 결격사유가 발생되었을 때는 수상을 취소할 수 있는 근거가 없는 점이 문제로 드러났다"고 지적, 관련 근거 마련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한편 감사 결과 수상논란을 야기시켰던 구민상 수상자 박인숙씨는 이번엔 개봉3동에 재위장전입을 한 상태로 구로구립합창단 활동을 계속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또 한번 논란을 야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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