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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감사>6일간의 행정사무감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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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감사>6일간의 행정사무감사 현장
  • 김경숙
  • 승인 2002.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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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함과 심도있는 감사 돋보여

2002 구의회 행정사무감사 평가



구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6일동안 구청 3층 기획상황실과 5층 대강당에서 그 어느 감사때보다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속에 진행됐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6.13 지방선거로 구청장과 구의원 상당수가 교체된 가운데 치루어진 제4대 구의회의 첫 행정사무감사 때문인지 의원들의 감사내용이 한층 다양하고 심도있게 다루어졌다는 평이다.



실제로 이번 감사결과 고발 및 시정 , 건의, 수범사례등으로 지적된 것은 총 303건으로 지난해 행정사무감사때의 258건보다 약 20% 늘어났다. 또 감사내용도 여성정책부재에서부터 학교에 대한 교육경비 보조의 문제, 각 과별 업무추진비 운영관리문제, 계도지 폐지 및 기자접대비, 이행강제금등 고액체납실태 및 구청의 징수의지부족, 전임 구청장 특혜의혹, 마을마당 고사수목 식재 등 구조적인 문제에서부터 일상적인 주민들의 삶과 결부된 생활환경 문제등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다루어진 편이다.



구의원들의 감사태도 역시 그 어느 때보다 성숙돼다는 것이 내외적인 평가들이다. 공무원들에 대한 인격모독적인 하대나 쓸데없는 언성높이기, 시간만 죽이는 감사를 하는 의원들의 모습도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대다수 다선의원이나 초선의원들 모두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자리조차 뜨지 않은채 감사를 실시하는 모습들이었다.



특히 이 가운데는 다선의원중 류근무의원(개봉3동), 김종구의원(개봉1동), 장현복의원(오류2동), 변한수 도시건설위원장(온수동), 김경훈 위원장(개봉2동)등이 그간의 경륜을 살린 '생산성높은 감사'분위기를 만드는데 크게 일조했다.



또 행정사무감사를 처음으로 행하는 전 초선의원들의 열정과 진지함, 그리고 다양한 관심영역은 이번 감사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큰 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을만했다. 이 가운데 백해영의원(구로4동) 은 물론, 홍준호의원(고척2동), 황규복의원(개봉본동) 등은 '떠오르는 샛별들'로 이번에 파악한 구정 현황및 감사기법 등을 통해 올 연말 감사부터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고무적인 분위기속에서도 극소수 일부의원들을 중심으로 고압적인 감사태도나 감사중 잦은 자리이탈 현상 등이 발생, 민원을 야기시키는가하면 감사장 분위기도 흐트러뜨려 눈길을 끌었다.



특히 지난 5일 동사무소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 나섰던 한 의원이 동사무소내에 설치된 중고품 구입 교환센터 녹색가게에 들어가 자원봉사자들이 있는데서 고압적인 태도와 녹색가게의 불필요성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shopne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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