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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훈 / 백해영 구의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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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훈 / 백해영 구의원 인터뷰
  • 김철관
  • 승인 2002.09.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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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훈 내무행정위원장 전임구청장 특혜의혹에 집중/ 다선의원 역량 유감없이 펼쳐

"2002년 상반기 중 기자들의 접대비가 터무니없이 많이 지출됐습니다. 3월과 4월에는 무려 64회에 걸쳐 접대를 했고, 6.13일 지방선거를 위해 전임 구청장이 사전선거운동에 대비해 지출한 것이 아닌가라는 의혹을 이번 감사에서 제기했습니다. 기자들과의 민감한 부분이 있었지만 구예산의 투명성을 위해 지적했던 것입니다."



현 구의회 내무행정위원장인 김경훈(개봉2동)의원은 기자접대비관련 민감한 문제를 이번 감사에서 거론해, 기자들을 당황케 했던 인물이다. 그는 기자접대비문제가 선거와 관련한 중립성 훼손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거론했다. 김의원은 기자접대비가 쓰여지면 정확하게 어떻게 쓰여진 것인지 증빙자료가 없음을 한탄했다.



"구 예산인 기자접대비가 어떻게 쓰여졌는지 구체적으로 알려고 해도 증빙서류가 없어요. 중앙일간지 외 몇 명, 기자간담회 등 추상적으로만 돼있어요. 한심한 일이 아닌가요. 그래서 기자들 접대한다해 놓고 직원들이 나눠먹지 않았나 의혹을 제기한 것입니다." 그가 이번 감사의 초점을 특정인이나 특정단체에 대한 특혜 의혹 관련된 내용이었다고 술회했다.



"전임들의 특혜의혹을 바로 잡음으로서 현직 구청장에게도 경종을 울리기 위해 감사의 초점을 특혜의혹에 맞췄습니다. 기자접대비 뿐 아니라 신도림동 유수지 자동차운전학원 허가 건도 전직 구청장의 특혜와 관련 돼 있다고 판단돼 거론한 것입니다. 구 예산이 잘못 쓰여지면 언제든지 과감히 지적해 갈 것입니다." 그는 구로구민상수상자 선정 및 구립도서관 선거개입의혹 등도 지적했다.



이번 감사중 아쉬움은 기일의 촉박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래서 내용을 많이 다루지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행자부 지침에 의거 감사법정기일이 1주일인데, 사실 개회식이나 총평 등을 제외하면 5일뿐 안되지요. 시간이 너무 없어요. 법정기일이라 우리끼리 결의할 수도 없고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정부가 나서 감사기일을 현실성 있게 조정해 줬으면 합니다."



재선 의원인 그는 구의회 내무행정위원장으로 구민들의 입과 귀가돼 구민의 대변자로서 역

할을 톡톡히 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33566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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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해영 의원 (내무행정위소속)



집요한 질의에 공무원들도 '진땀'

초선으로 두각... 계도지폐지 등 제기





"이제 구의원도 전문적인 연구와 공부를 해야합니다. 준비하지 않으면 주민들에게 도태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번 구청 감사는 아쉬움도 있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지난 28일부터 시작된 122회 구로구 정례회에서 행정사무감사를 마친 무소속 백해영(구로4동) 구의원의 소감이다.



그는 관변단체 지원금 문제, 구정홍보비 및 계도지 문제, 학교교육경비보조 문제 등을 예리하고 송곳 같은 질문으로 접근, 감사를 받는 담당공무원들의 가슴을 서늘케 했다. "문제의식을 갖고 파헤치면 투명한 행정행위에 도움될 것입니다. 단순한 질문, 단순한 답변은 구민을 위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효율적 감사가 되기 위해선 구청내 내부 고발자도 있어야하고, 그 신분도 철저히 보장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백의원이 초선의원으로서 이번 감사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은 평소 시민운동을 하며 생각했던 구 현안에 대한 철학을 이행하는 과정으로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내무행정위원회소속인 그는 계도지 예산 삭감 폐지 및 지역신문의 형평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해 지금까지 누구도 건들지 않았던 성역을 깨부수는데 앞장섰다.



"현재 계도지 폐지는 전국적으로 확산추세에 있습니다. 2002년 구로구청 계도지 예산을 보면 전년에 비해 증액된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것은 분명 시대에 역행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구로지역내 발간되는 모 지역신문에 대한 구독료가 타 지역신문에 비해 3~4배 더 집행됐고, 광고 지급율도 형평성에 맞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는 덧붙여 구정홍보비의 총집행액 중 전국매일, 시정신문 등에 홍보비 지출이 집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초선의원으로서 이번 감사를 통해 구 공무원들의 일부 노력도 엿볼 수 있지만 자료요구에 대처하는 공무원들의 무사안일한 태도를 동시에 느꼈다고 밝혔다. "첫 번째 요구한 자료가 너무 부실했어요. 초선의원이라서 무시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부실한 자료지만 철저히 검토해 보충자료를 계속 요구했습니다." 백의원은 앞으로 여성공무원들의 인사불평등 개선, 시민교육센터 건립, 구립 어린이도서관 설립 등 문제를 집중 거론, 개선해 가겠다고 말했다.



33566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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