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경 올려져 단 하루만인 4일 밤 이 기사들이 모두 삭제된 것과 관련, 이를 전해들은 상당수 주민들은 한결같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삭제야 올린 사람 마음이라 순수한 자율적 판단아래 삭제한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특정인을 비난하거나 위해, 잘못된 내용도 아닌데 특별히 삭제했어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삭제배경에 외압이 작용한 것이 아닌가에 관심이 쏠렸다.
이에대해 직협 자유게시판에 최재무의장 관련기사를 퍼서 게시했던 구직협 간부는 "글을 올린후 특정부서 모 인사가 '일부 음해세력의 말을 듣고 나간 것을 올려서 되겠냐, 삭제해주면 어떻겠냐'며 지난 4일 여러 차례 삭제를 요구해왔으나 수차 거절하다 밤 10시경 나름대로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생각해 지우기로 했다"고 삭제경위를 설명했다.
압력을 받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이 관계자는 " 압력형태였지만, 큰 부담은 안 느꼈다"며 압력이 아닌 자율적 판단에 따른 삭제였다고 말했다.
한편 구직협의 다른 관계자에 의해 회원게시판에 퍼 올려졌던 구로타임즈 62호 기사 3꼭지도 같은 날 밤인 4일 밤 늦게 자진 삭제된 것으로 밝혀져, 삭제배경에 대한 의혹에 더 큰 불을 지피기도 했다. 이와 관련 기사를 올렸다 삭제한 관계자는 "회원게시판이 회원들의 소리를 담는 게시판이 아닌, 뉴스게시판이 돼가고 있기에 구로타임즈 뿐 아니라 시민의 신문, 오마이뉴스 등의 기사들까지 모두 삭제한 것일 뿐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같은 일련의 사태와 관련, 구직협 내부에서도 게시판 글 삭제에 대한 보다 신중한 대처가 필요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직협 한 관계자는 개인적인 의견임을 전제로 " '최 의장 불구속기소' 관련 기사가 자율적으로 삭제됐지만 절차상에 있어서는 나중에 회의를 해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shopnet@hanmail.net
저작권자 © 구로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