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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가정경제 ]맞벌이 중 한명이 회사를 그만둘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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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가정경제 ]맞벌이 중 한명이 회사를 그만둘 때
  • 경준 소장
  • 승인 2012.01.20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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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지금은 맞벌이(남편 280만원, 아내 180만원) 가정인데 9월에 둘째가 출생하면 아내의 소득이 반으로 줄어듭니다. 주택담보대출(2억7천만원)의 원금상환이 2015년 1월부터 시작 되면 월150만원씩 나가게 됩니다. 금융자산은 1억5천만원이 있는데 이것은 빚을 갚기 보다는 투자를 해서 불려나가고 싶습니다. 소득은 줄어드는데 지출은 늘게 되어서 걱정입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구체적인 생활비는 표 참조)
 
 <A> 현금흐름은 인체의 혈류
 맞벌이 가정이 흔히 겪는 어려움은 한쪽의 소득 중단이나 감소입니다. 소득은 쉽게 줄지만 지출을 줄이기는 쉽지 않습니다.


 사실은 집을 얻을 시점부터 아내분의 소득 감소를 예상하고 무리하지 않았어야합니다. 현금흐름을 예측하는 것은 아주 중요합니다. 가정경제에서 매월 들어오고 나가는 것이 잘 맞아들어가는 것은 마치 몸속에 피가 잘 흐르는 것과 같습니다. 아무리 근육이 발달해도 피가 잘 흐르지 못하면 병이 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쟁기]에서는 가정의 미래 지출을 예측하고 거기에 맞는 예산을 계산해드리고 있습니다.


 ■ 빚을 갚으세요
 목돈을 가지고 있는 사람 중 상당수는 그 돈을 투자하고 싶어하는데 그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투자란 항상 위험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고생해서 모은 돈이니 잘 지키겠다는 생각을 가져 주세요. 내담자의 가정은 큰 빚이 있는데 그나마 있는 목돈을 혹시라도 손해본다면 지금보다 훨씬 위험한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나라경제에서도 큰 돈이 생기면 긴급한 문제를 해결하고 돈의 흐름을 좋게 만드는데 씁니다. 가정경제도 마찬가지입니다. 1억5천만원으로 가정경제가 더 안정되도록 쓰세요. 즉, 빚을 갚으란 얘기입니다. 그러면 현재 매월이자로 나가는 85만원을 안내게 됩니다. 지금 통장에 거금이 보관되고 있어서 든든하다고 생각할지 모르는데 그것은 착각입니다. 지금 내담자의 가정은 자산보다 빚이 많고 소득보다 지출이 많은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 보험료 줄이세요
 보험료 37만원은 소득이 줄어들면 감당하기 어려운 금액입니다. 태어날 아이까지 다해서 20만원 미만으로 줄여야합니다.


 ■ 교육비도 조절하세요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가정의 특징 중 하나는 무리한 사교육비 지출입니다. 첫째 교육비를 지금처럼 쓰면 둘째 때는 아무것도 못하고 사교육비를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여야합니다. 대신에 자녀 대학교육자금 목적으로 월40만원을 적금이나 적립식펀드에 가입하세요.(변액이나 저축성보험은 비추천)


 ■ 절약연습을 하세요
 소득이 줄어드는데는 9개월이 남았고, 둘째의 성장으로 교육비지출이 증폭되는 때는 3~5년 정도 남았습니다. 이때까지 여기 제시하는 예산에 맞춰서 사는 훈련을 하세요.(표 참조) 훈련을 게을리 하면 둘째의 출생과 함께 가정경제가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는 긴장감을 가져야 합니다. 제시된 예산에 따라 훈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가계부를 써야합니다. (권장예산에서 둘째 교육비는 앞으로 3~5년간은 저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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