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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라거라, 방울토마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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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라거라, 방울토마토야"
  • 송지현 기자
  • 승인 2011.09.05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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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남초 스쿨팜 첫날 고사리손 모종심기

 폭염에 가까운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 9월 1일, 구로남초등학교 옥상에는 한 무리의 아이들이 뙤약볕 아래 옹기종기 모여들었다.


 마을기업 '좋은 마을 생태공동체'(대표 문승진)와 함께 하는 '스쿨팜'에 참여한 구로남초등학교(교장 최은주) 4학년 아이들은 옥상 상자텃밭에 심은 채소 모종이 다칠 새라 조심스럽게 물을 주면서도 아이마냥 작고 여린 모종의 잎사귀에 푹 빠져들었다.


 스쿨팜 첫날 아이들이 심은 모종은 방울토마토, 가지, 오이, 배추, 알타리무, 상추, 들깨 등 7가지. 아이들은 앞으로 이 모종들을 잘 키워 11월경 수확의 기쁨을 누리게 된다.


 문승진 대표는 "우리가 평소 먹는 채소들이 그냥 자라는 게 아니라 누군가의 손길과 노력으로 생산된다는 것을 아이들이 알고 소중히 여기게 되길 바란다"며 "감수성도 높아져 교육적 효과도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학교 최은주 교장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성사된 '구로남초 스쿨팜'에서 앞으로 4학년 170여명의 아이들은 도시 꼬마농부 역할을 맡게 된다. '좋은 마을 생태공동체'는 구로남초 외에도 누리공부방, 파랑새 지역아동센터에서도 상자텃밭 조성과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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