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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한 이웃손길, 훈훈한 이웃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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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한 이웃손길, 훈훈한 이웃사랑
  • 김경숙
  • 승인 2001.12.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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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움직임이 곳곳에서 활발하다.



날로 심화되는 경기악화 탓인지 매년 실시해오던 주요 기관들의 연말 이웃돕기 행사가 올해는 취소되는 등 예년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전히 새마을금고, 직능단체, 동사무소, 파출소 등에서 생활형편이 어려우나 서류상의 문제 등으로 정부지원대상에서 제외된 독거노인이나 결식아동,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마음이 모아지고 있어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구로지역 곳곳에 자리를 잡고 있는 새마을금고는 지난 10월초부터 사랑의 좀도리쌀 모으기 운동을 시작해 이달 말까지 지역내 16개 마을금고에서 3만2,418kg(20kg용 1,620포)을 모아 이달 중 생계가 어려운 지역주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좀도리쌀 모으기로 70명의 주민에게 20kg들이 쌀을 한포씩 전달했던 오류1동 새마을금고(이사장 강장석)는 올해도 주민회원과 동새마을지도자협의회 등에서 후원한 쌀이나 돈으로 이달 중 쌀 1,500kg을 어려운 동주민들에게 동사무소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오류1동 새마을금고 민혁근 전무(49)는 "경기침체로 생활형편이 좋지 않아서인지 매년 실시해온 좀도리쌀 모으기도 해를 더해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하지만 이웃들의 따뜻한 후원의손길이 여전히 남아있어 아직 큰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8일 구로구민한마당축제에서 종합준우승을 한 고척1동(동장 권영규)은 동사무소와 참가주민들의 합의를 통해 이날 받은 상금 50만원으로 20kg들이 쌀 10포를 구입해 지난달 말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전달했다.



구로구새마을부녀회(회장 서기자)는 지난 22일 구민회관 앞 광장에서 부녀회 임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1 사랑의 김장 담궈주기' 행사를 벌여 23일 19개 동사무소로 300포기씩을 보내 소년소녀가장이나 실직 등으로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 전달했다.



서기자 회장은 "지난해까지는 시장에서 구입했던 5700여포기의 배추와 무를 이번에는 천왕동 유휴지를 개간해 직접 재배 수확한 것이라 더욱 뜻이 깊다"고 설명했다.



오류1동 파출소(소장 정정호)도 여름 파출소밖에 만든 주민의 쉼터 원두막 부근에 심어 이번 가을에 수확한 단호박 12개로 호박죽을 쑤어 동네경로당 6곳에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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