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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구로을재선 한나라당 이승철후보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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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 구로을재선 한나라당 이승철후보 당선
  • 김경숙
  • 승인 2001.11.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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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대형비리 실망, “떠날 사람 필요없다” 철새론 한몫.......

전국을 휩쓸던 재보궐선거바람이 구로을에서는 한나라당 이승철(37)후보의 당선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달 25일 실시된 구로을재선거에서 한나라당 이승철후보는 2만7,068(49.4%)표를 득표해 2위인 민주당 김한길후보에 무려 3657표차로 당선, 이날부터 오는 2004년 5월29일까지 2년6개월여의 16대국회의원 임기에 들어갔다.

이번 구로을선거 결과에 대해 지역주민들은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민주당에 대한 심판의 성격이 강한 선거”였다며 이용호게이트 등 잇따라 터지는 권력비리의혹과 관련한 집권여당에 대한 주민들의 실망, 지난 99년 재선당시 당선된 뒤 청와대비서실장으로 소리없이 떠나버린 한광옥 전 구로을의원(현 민주당대표)에 대한 구로을주민들의 서운함 등을 주요인으로 꼽고 있다.

이번 선거투표율은 39.4%로 지난99년 국회의원재선 당시의 투표율 40.81 %보다는 낮지만 당초 예상했던 35%선보다는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합동유세, 각 후보진영의 정당연설회가 잇따른 선거종반전부터 선거열기가 달아 오른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후보자별 득별현황을 보면 총5만5000여명이 투표에 참여, 이 가운데 한나라당 이승철후보가 2만7068표, 민주당 김한길후보가 2만3,411표, 사회당 김향미후보 1467표, 민주노동당 1,427표, 자민련 이홍배후보 725표, 무소속 조평열후보가 671표를 득표했다.

이 가운데 동별 득표현황을 보면 부재자투표와 10개동투표중에서 이승철 후보가 6개지역에서 김 후보보다 앞섰는데, 특히 중산층중심의 아파트단지들이 많은 구로1동, 신도림동, 구로5동 등지에서 각각 1000표이상씩 김후보를 따돌렸다. 반면 민주당 김한길후보는 역대선거에서 민주당표밭이라고 할 정도로 지지도가 높아 표차가 1700여표에 달했던 가리봉1,2동을 비롯 구로3동, 구로4동등 4개동과 부재자투표에서 각기 40~300표 정도씩 앞섰을 뿐이다.

선거직후 이승철당선자는 ‘성원에 감사드리며 더욱 열심히 일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곳곳에 내걸고 지역을 돌며 당선사례에 들어갔으며, 민주당 김한길후보 민주노동당 정종권후보 등도 17대 총선을 다시 준비한다는 각오로 ‘성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에 감사드립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들을 각각 내걸고 새로운 발길을 내딛고 있다.

*** 관련기사 : 1. 구로을재선 결과 분석 2. 출마자들 향후 계획 (정치/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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