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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자우선주차제’ 시범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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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자우선주차제’ 시범실시
  • 구로타임즈
  • 승인 2001.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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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부터 유료화... 해결과제 적지 않아



이달 개봉2, 3동 이어 연말엔

신도림동 등 10개동으로 확대



세입자, 영업용 등 제외, 불만 잇따라



주민들의 차량소유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그 동안 주차공간에 한계를 느낀 서울시가 서울시 전역 12m미만인 이면도로에 주차구획선 설치 및 일방통행 시행사업을 실시, 11월부터 유료화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따라 구로구에서도 시범실시 지역으로 개봉2, 3동이 선정돼 6월 6개월간의 공사를 마치고 8월중순경부터 접수를 받아 이달 4일부터 본격적으로 ‘거주자 우선 주차제’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아파트 및 상가부설 주차장을 제외한 개봉2, 3동 주차수요 4,000여대 가운데 현재 2,600여대 차량들이 거주자 우선 주차를 하게 됐다.

지난 ?일 현재 개봉2, 3동 ‘거주자 우선 주차제’ 신청자 수는 ???여명. 50여명의 기준 미달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주차구역을 배정 받은 상태다. 하지만 주차구획선 배정을 받은 50%정도의 주민들이 집과 거리가 먼 장소에 주차를 하게 돼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으며, 이사 온지 얼마 안돼는 세입자들은 우선 순위에 밀려 배정 받지 못해 ‘집 있는 사람만 차가 있어야 하냐’며 불만의 목소리를 토해내고 있다. 개봉2동사무소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주차구획을 배정받지 못해 불만이 있는 민원인들의 경우 인근지역 주차시설을 안내하고 있지만 영업용 등 생계형 차량소지자들의 주차방법상의 구제 방법이 없어 난감하다”고 애로점을 말하고 있다.

이에 구로구청 교통행정과 주차난해소 대책추진반 서부석 씨는 “배정원칙에 따라 컴퓨터를 이용해 자동시스템으로 주차구획배정을 해주고 있으며, 6개월 단위로 미배정자에게 우선권을 부여해 재배정 해주고 있다”며 “이 제도가 체계가 잡히면 점차적으로 좋아 질 것”이라고 답하고 있다.

그러나 주차구획 수보다 차량 대 수가 많은 지역이나 장기거주자지만 차량등록증이 타 지역으로 돼 있어 신청을 못하는 경우 등을 고려한 융통성 있는 구획선 배치에 따른 해결방법은 아직 모색해 놓은 것이 없어 유료화 단계에 들어가면 민원 소지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거주자 우선 주차제’ 실시로 인해 건물주가 내 집, 상가 앞에 주차구획선 설치를 요구하면 구청에서 무료로 개별 구획선을 그어주고 월 단위로 사용료를 내는 ‘대문 앞 주차장’제도를 신청하는 신청건수가 작년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현상도 보이고 있다. 이는 주차구획선을 신청 받지 못한 사람들이나, 거주자 우선 주차제가 실시되면서 현재까지 자율적으로 운영돼 왔던 주차시설들도 점차적으로 유료화로 변경될 예정이어서 사전에 주차장을 확보해 놓으려는 이들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오는 12월경에는 신도림동, 구로2, 3동, 5동 구로본동, 고척1, 2동, 개봉1동, 개봉본동, 수궁동 등 10개 동이 추가로 시범실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거주자 우선 주차제’가 11월부터 유료화가 되면 월 사용료는 전일 주차 4만원, 주간(09~19시)주차 3만원, 야간(19~익일09시)주차 2만원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tipy-78@kuro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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