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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시설공단 이상운 이사장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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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시설공단 이상운 이사장 사퇴
  • 김경숙
  • 승인 2009.03.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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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지역사회 갑작스런 사퇴 배경 등에 시선집중
구청 “경영쇄신능력 투명성 갖춘 이사장 공모 준비 주력”


[속보]지난해 11월부터 구로구시설관리공단의 인사비리와 부정부패 의혹으로 지역시민사회단체 등으로부터 사퇴압력을 받아 온 구로구시설관리공단 이상운 이사장이 지난 2월말 사퇴했다.

4일 구청 관계자는 “이 이사장은 지난 27일 열린 구로구시설관리공단 이사회에서 사퇴의사를 밝히고 28일자로 사직서를 냈다”며 현재 공석중인 이사장 직무대리는 법에 따라 구청 행정관리국장이 겸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로구시설관리공단내에 상임이사급이 없기 때문에 직무대리는 공무원 가운데 직제순으로 가장 빠른 이선기 행정관리국장이 하고있다.

구로구시설관리공단은 직원의 상당수가 이사장 조카와 전 현직 구청공무원 시▪구의원등 지역유력인사들의 자제나 친지,지인 등으로 구성돼 인사채용 비리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또 이사장의 조카를 비롯한 지역유력인사 자제들의 전직 및 승진 특혜 의혹, 주차장 관리 관련 업무상횡령 의혹 등으로 지역사회 안팎의 뜨거운 쟁점이 되어왔다.

이상운 이사장의 사퇴 소식이 27일부터 비공식적으로 전해지면서 지역사회 관계자들사이에서는 당연하다면서도 오는 8월말 임기까지 버틸것처럼 보이던 평소의 태도에 비추어 갑작스럽다는 반응속에 실제 사퇴배경에 적잖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사퇴이유나 배경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사장 사퇴사실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으며, 구청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사퇴 배경이나 이유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다.

다만 구청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지난 1월 설 명절이 지나면서부터 사퇴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으며 권고사직은 아니라는 얘기다. 의회에서조차 알지 못했을 정도로 갑작스런 사퇴라, 일부에서는 시설관리공단에 대해 진행 중인 경찰수사 결과와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으나 사퇴를 결정하게 된 실제 배경은 현재 ‘안개속’이다.


후임 이사장은 ?

이상운 이사장 사퇴로 구로구청은 현재 후임 이사장 선발을 위한 절차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조례에 따라 구로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세부적인 자격기준 등이 정해지면 공모를 통해 면접심사등을 거쳐 단수 또는 복수의 예비후보자를 구청장에게 추천, 구청장이 임명하게 된다.

구로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추천위원회는 구청과 구의회에서 각각 2인, 시설관리공단에서 3인을 추천해 모두 7인으로 구성되며, 이달중 구성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실제로 후임 이사장이 결정되기 까지는 앞으로 한달 반에서 두달은 걸릴 것으로 구청측은 내다봤다.

후임자 인선기준과 채용방식에 대한 지역사회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구청측은 이번 만큼은 구로구시설관리공단의 이미지제고 등을 위해서라도 경영쇄신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능력있는 인물을 선발할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줄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구청 기획예산과 이용화 과장은 “ 지금 구로구시설관리공단에 대한 지역사회의 요구가 어디에 있으며, 사람이 중요하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며 타지역 사례를 벤치마킹하며 능력 있는 인사를 선발하기 위해 CEO 경력기준 등을 명기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역주민과 구의원들 사이에서도 “이번에는 구로구와 관련 있거나 단체장 입맛에 맞는 인물이 아니라 경륜과 능력 있는 인재가 선발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는 목소리들이 잇따르고 있다.

구청측은 구로구시설관리공단의 개선의지에 대해 “구로구시설관리공단에 대한 TF팀의 조사보고서를 지난달 구청 각부서와 시설관리공단에 보내 규정등 부서별 세부개선계획 등을 마련하게 하고 있어, 신임 이사장이 오게 되면 각 부서별 개선방안과 이사장의 향후 추진계획이 어우러져 구로구시설관리공단에 대한 개선을 해나가게 될 것”이라며 시간이 다소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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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3월 9일자 291호에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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