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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여년 담가온 우리집 장 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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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여년 담가온 우리집 장 맛 !
  • 공지애
  • 승인 2008.05.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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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맛] 이혜덕(85)씨댁 항아리 된장
색시가 시집을 오면 제일 먼저 배우는 것이 그 집안의 장 담그기이던 시절이 있었다.

이혜덕(85)할머니가 그 시절부터 지금까지 매년 된장을 담가 먹어온 것이 벌써 60년이 훌쩍 넘었다.

최고의 자연 항암제인 된장을 직접 담가 먹어서인지 이 씨는 팔순을 훌쩍 넘은 지금도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물론 공동주택에서는 메주 만드는 것부터 쉽지 않다. 하지만 요즘은 개량메주를 파는 매장이나 인터넷 쇼핑몰이 많기 때문에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재료]
메주 7.2Kg(1말), 생수 20ℓ, 소금 1Kg(5홉), 마른 고추, 참숯

[된장 담그는 법]
-메주는 솔 등으로 문질러 씻고 2~3쪽 정도로 쪼개 햇볕에 잘 말려 놓는다.

-항아리도 깨끗이 씻어 잘 말려둔다.

-생수에 소금을 잘 녹여 하룻밤 재워 불순물을 가라앉힌다.

-항아리에 메주를 차곡차곡 쌓고 재워둔 소금물을 메주 가득 붓는다. 소금물 위로 떠오르는 메주에는 소금을 뿌려주거나, 돌멩이를 얹어 눌러준다.

-뚜껑을 덮고 하루가 지난 뒤 참숯, 마른 고추 등을 띄운다. 참숯은 잡균을 흡착시키고, 마른 고추는 살균작용을 한다.

-낮에는 햇볕을 충분히 받게 하고, 밤에는 뚜껑을 덮어준다. 40일 정도 지나면 간장이 맛이 든다. 간장은 체에 걸러 솥에 붓고 약한 불에 거품을 걷어가며 달인다.

-남은 메주는 항아리에 다시 눌러 담는다. 그 위에 소금을 하얗게 뿌려 볕이 잘 드는 곳에 보관하면 된장이 된다. 1년 정도 묵은 된장은 더 깊은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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