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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기업 평가서 전국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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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기업 평가서 전국 ‘꼴찌’
  • 송희정
  • 승인 2006.11.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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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시설관리공단 '마등급' 불명예...
행자부 전국 169개 대상
경영성과평가결과 6일발표

구로구시설관리공단이 행정자치부가 최근 전국 169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5년도 경영성과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인 ‘마등급’을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해 실시한 2004년도 평가에서 아래서 두 번째인 ‘라등급’을 받은 뒤 개선은커녕 또 한 계단 내려간 것이어서 구시설관리공단의 부실한 경영체질 및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근본적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전국 169개 지방공기업의 2005년도 경영성과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지난 6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책임경영(15~17점) △사업운영(50점) △고객서비스(15점) △경영관리(18점) 등 경영전반을 아우르는 4개 지표를 중심으로 실시됐으며, 여기에 전년도 경영평가 지적사항에 대한 개선 여부 등이 가산점(5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 결과, 전국 91개 지방공사·공단 가운데 최하위 등급인 ‘마등급’을 받은 곳은 구로구시설관리공단과 오산시설관리공단, 정남진장흥유통 등 3개 공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시내 송파·동작·성북·종로구 등 4개 시설관리공단은 최우수등급인 ‘가등급’을 받았다.

행정자치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지방공기업의 건전한 발전과 경영혁신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지방공단의 경우 매년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며 “각 지방공기업이 받은 개별 점수는 내부 결제를 거쳐 11월 셋째주경 각 지자체에 통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라등급’에 이어 올해 ‘마등급’을 받은 구시설관리공단은 침통한 분위기가 역력하다.

구시설관리공단 이상운 이사장은 “고객만족과 조직관리 면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았으나 사업비 절감부문 등 3~4개 분야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최하위 등급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경영책임자로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으며 차츰차츰 발전해나가기 위해 전 직원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지방공사·공단 중 최하위 등급인 ‘마등급’을 받은 구로·오산·장흥 3곳에 대해서는 경영진단 대상을 선정해 정밀 경영진단을 실시한 후, 사업영역 조정, 임원 해임, 조직개편 등 경영개선을 위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또한 등급에 따른 기관성과급 차등 지급을 적용해 ‘마등급’을 받은 3곳의 임원과 직원에게는 각각 150%, 100%의 성과급(‘가등급’의 경우 450%, 300%)을 지급토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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