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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아진 보고서 ‘지적’ 보다는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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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아진 보고서 ‘지적’ 보다는 ‘건의’
  • 송희정
  • 승인 2006.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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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첫 행감 결과총평
구로구청 집행부에 대한 제5대 구로구의원들의 첫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가 지난 12일 강평과 총평을 끝으로 4일 동안에 걸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행감을 통해 드러난 구 집행부에 대한 구의회의 시정 및 처리요구사항은 총 83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30건(26.5%)이 줄어들었으며, 수범사례도 18건으로 전년 대비 13건(41.9%)이 감소했다.

- 지적 등 총 건수 187건... 전년 대비 16% 줄어
- 초선 활약 ‘신선’, 부실자료제출 집행부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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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9.18일자 발행
이에 비해 건의사항은 86건으로 전년과 비교해 7건(8.8%)이 늘어났으나, 총 건수(187건)로는 지난해 대비 36건(16.1%)이 줄어들어 5대 첫 행감의 결과보고서는 예년 것과 비교해 다소 얇아진 감이 없잖다.

이러한 행감 결과를 두고 일각에서는 지적 건수 올리기에 혈안이었던 4대 때에 비해 각종 현안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 피력을 통한 대안 모색에 나섰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구정 업무파악이 미진한 상태에서 현안 관련 핵심 내용을 비켜가는 느슨한 행감이었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엇갈렸다.

이번 행감에서 의원들의 집중 성토 대상은 단연 구 집행부측의 성의 없고 부실한 자료 제출 행태였다.

지난 12일 강평에서 우권석 의원은 “행정사무감사 전 정식 절차에 의해 요구한 자료를 법정 기일을 경과해 제출하거나 자료가 부실하게 작성돼 초선의원으로서 감사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구 집행부측에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사회단체보조금 지원 내역과 사후 관리 또한 여러 의원들로부터 따끔한 지적을 받았다.

특히 윤주철 의원은 사회단체보조금 지원 기준의 타당성과 지도 감독의 필요성 등에 대한 감사를 벌이던 도중 감사에서 단체명이 거론된 A단체 소속 회원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오는 황당한 일을 겪기도 했다. 윤 의원은 “감사에서 이름이 거론된 단체의 회원이 감사 중인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압박성 발언을 했다는 건 민주사회라면 도저히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며 “구집행부는 감사장에서 오고간 내용이 공무원들에 의해 외부에 발설되는 일이 없도록 직원 교육과 재발방지에 철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선의원들의 활약 또한 신선했다는 평이다. 박용민 의원은 구청 홈페이지 구축에 참여한 (주)케이게이트의 부도로 전산직원의 업무가 프로그램 하자에 대한 수정 등에 치중돼 본 업무 수행에 차질을 빚어왔던 것을 지적하고 시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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