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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켜야할 네티켓 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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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켜야할 네티켓 예절
  • 구로타임즈
  • 승인 2001.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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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공간에서의 윤리교육 필요한 때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통용되고 있는 언어를 보면, 인터넷과 관련한 비어와 속어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것들이 보이지 않는 사이에 우리 청소년들의 언어와 문화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요즘 학교에서 인터넷의 기술적인 부분만을 강조하고, 정작 인터넷 속에서의 예절이나 사용하면서 실질적으로 이용하는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한 대처방안에 대한 교육은 부족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에게 공간과 시간적 제약을 덜 받으면서 할 수 있는 유일한 도구는 인터넷이다. 인터넷 속에서 청소년들은 현실 속에서의 활동을 대신하여 이메일과 채팅, 연예·오락용 사이트를 검색하며 시간을 때운다.

인터넷 속에서의 놀이문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은 또래들로부터 왕따를 경험하기도 한다. 왕따를 당하지 않고 또래들로부터 인정받기 위해 청소년들은 더욱 인터넷에 몰입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사회에는 에티켓이라는 것이 있고 어느 정도 규범 안에서 지켜야 하는 질서와 같은 것들이 있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사이버 공간에서의 비속어 사용으로 어른들이 알 수 없는 컴퓨터 용어로 대화하고 표기하는 것이 해가 거듭될수록 또 다른 청소년 문화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음란, 도박, 폭탄제조 등 불법 유해사이트, 인터넷 게임중독 등으로 부모 자녀간의 갈등이 깊어지는 등 최근 사이버공간 안에서의 윤리의식의 부재 및 인터넷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이같은 인터넷 비행과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청소년 문제가 일어나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같은 대책의 일환으로 첫째, 청소년들을 위한 건전한 놀이문화가 조성되어야 한다.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이 아닌 신체적인 활동이나 여가생활을 할 수 있는 놀이문화의 조성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다.

둘째, 부모와 자녀간의 신뢰감을 회복시켜야 한다. 인터넷 이용시간을 제한하는 부모들의 요구는 지켜지기 어려우며 부모의 지속적인 관심과 신뢰만이 인터넷 일탈을 예방할 수 있는 보호요인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르는 사람일수록 인터넷 공간 안에서의 예절인 네티켓(netigette)을 지켜야겠다는 윤리의식이다.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성인에게까지 퍼지고 있는 인터넷이 단순히 정보화 기술을 강조하는 교육에서 벗어나 인터넷상에서 지켜야 할 예의와 규범에 대한 교육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사이버 공간 안에서도 현실공간과 마찬가지로 지켜야할 예절이 있으며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 정직함, 올바른 언어사용법 등 현실공간에서 필요한 윤리가 사이버 공간에서도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해야 한다. 이같은 네티켓 교육은 학교뿐만 아니라 각 가정의 부모들로부터 먼저 시작되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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