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7 11:24 (금)
온수연립 빠르면 이달 안 사업승인
상태바
온수연립 빠르면 이달 안 사업승인
  • 송희정
  • 승인 2006.04.0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폭12m도로등 확보
구로구 관내 낡고 오래된 다세대 주택의 대표 격인 온수연립(수궁동)의 재건축이 본격화 된다.

구로구는 온수동 125번지 일대 7만478㎡ 규모의 온수연립주택 재건축정비사업의 사업시행인가 처분을 놓고 관련부서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빠르면 이달 안으로 사업승인을 내줄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곳 조합은 이미 지난 1월 27일 구로구에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했으나 인근 주민들의 우회도로 개설 민원과 재건축 사업의 요건인 너비 12m도로 확보가 지체돼 그동안 사업시행이 미뤄져 왔다.

구에 따르면 조합은 최근 온수동길에서 우신고교 담장을 따라 정진학교에 이르는 너비 10m 도로를 너비 12m 도로로 확장하기로 학교측과 합의하고, 도로에 새로 편입되는 토지는 조합에서 부담키로 결정했다. 또한 인근 빌라주민들이 요구해온 6-8m도로 개설에 대해서도 조합측이 비용 전액을 부담해 공사를 시행한 후 구로구에 기부 체납하기로 했다.

이곳은 지난 2005년 5월 시계경관지구(고도제한)해제가 확정돼 그해 11월 서울시건축공동심의회를 거쳐 용적률 199%, 최고 12층까지 지을 수 있게 결정되었다.

조합에 따르면 향후 재건축이 완료되면 근린생활시설을 갖춘 999세대(조합 762세대, 임대 176세대, 일반 50여 세대 예정)의 대단위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3월 29일 현재 온수연립 전체 764세대 중 80%가 이주한 상태다.

구청 토목과 담당자 박영권씨는 “주민 민원 대상이 됐던 6-8m도로는 오래전에 구 도시계획도로로 지정됐던 곳으로, 그동안 예산이 없어 도로개설을 못해왔다”며 “이번에 조합측이 도로개설을 추진하기로 함에 따라 구로서는 큰 수고를 덜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77년 2만1000평 2층 764세대 규모로 지어진 온수연립은 지난 1995년 건물 안전진단에서 재난위험 수준인 D등급을 받고서도 고도제한에 묶여 지난 10여 년간 재건축 사업이 발목 잡혀 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