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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하나 뜸하나에 사랑과 혼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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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하나 뜸하나에 사랑과 혼 담아
  • 공지애
  • 승인 2006.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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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 109> 뜸사랑봉사단 서부지부
얼마 전 정통침뜸의 맥을 잇고 있는 구당(灸堂) 김남수 옹과 인터뷰를 했었다. 이후 침뜸의 효과와 그 가치에 푹 빠져 있던 기자는 구당 선생이 창단한 뜸사랑봉사단 서부지부(이하 봉사단) 취재에 내심 기뻐하며 구로노인복지관(구로동)을 찾았다.

봉사단은 복지관 1층 물리치료실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3~4시간 동안 무료로 침뜸봉사를 해오고 있다. 대상은 인근지역의 65세 이상 어르신.

봉사단원은 모두 봉사단 자체 교육원에서 300시간의 정통침뜸교육 전 과정을 이수 후, 6개월의 인턴과정을 거쳐 자체 자격검정시험을 통과한 뜸요법사들이다. 이들은 모두 자신의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주말에 짬을 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침뜸으로 과연 병을 고칠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가질 수 있겠지만 봉사단원 대부분 침뜸으로 그 효과를 톡톡히 본 산 증인이다.

박성숙 단원은 침뜸으로 수술 없이 갑상선암을 치료했고, 중국에서 침구사 자격증까지 취득하고 온 박준원 단원은 침뜸으로 매일 먹어야하는 고혈압 약도 일주일에 한 번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봉사대상자 대부분 신경통, 고혈압, 중풍, 당뇨, 심장병 등 노인성질환으로 오시는데 진료를 꾸준히 받으면서 몸이 좋아졌다며 고맙다고 말씀하실 때마다 보람을 느낍니다. 더 많은 분들에게 봉사를 해드리고 싶지만 여건과 환경이 그러지 못한 것이 안타깝습니다.”
봉사활동을 위해 인천에서 올라온다는 이경재 단원의 말이다.

이들 봉사단은 침 하나 뜸 하나에 사랑과 혼을 담아 아픈 사람 없는 세상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 뜸사랑봉사단 서부지부 김한배(51) 박성숙(48) 박준원(70) 박추자(67) 이경재(49) 이기홍(68) 이재욱(54) 조용익(42) (이상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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