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7 11:24 (금)
<17대총선특집> 구청 선거개인 의혹 '구설수'
상태바
<17대총선특집> 구청 선거개인 의혹 '구설수'
  • 구로타임즈
  • 승인 2004.04.1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청장및 간부,한나라당측 구의원 회합 경찰 내사중
양대웅 구로구청장과 한나라당소속 구의원들이 본격 선거운동을 이틀 앞둔 시점에서 광명시 모음식점에서 모임을 가진 사실이 모 정당관계자에 의해 신고접수 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하는 등 선거개입 진위를 놓고 지역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양 청장과 한나라당 소속 구의원, 관계 공무원 등 20여명은 지난달 31일 저녁 7시부터 광명시 철산동에 소재한 J일식집에서 1시간여에 걸쳐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모임에 참석했던 관련자들에 따르면 양 청장과 관계공무원들은 7시 20분경 먼저 식당을 나왔고 나머지 구의원들은 8시경 자리를 떠났다.

때문에 이를 목격한 제보자가 112에 신고해 관할 광명경찰서 직원들이 출동했을 때는 정황을 포착할 만한 모든 상황이 종결된 상태였다는 게 구로구선관위측의 설명.

현재 광명경찰서로부터 수사권을 넘겨받은 구로경찰서는 구체적 정황파악에 나선 것은 물론 관련자들을 중심으로 내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구당국과 참석 구의원들은 "한마디로 해프닝"이라며 경찰 수사에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구로구청 장광진 행정관리국장은 이날 모임에 대해 "타당 소속 구의원 4명과도 지난달 26일 관내 L음식점에서 별도의 모임을 가졌다"며 "구청장이 해외 장기출장을 떠나기 전 의례적으로 마련하는 간담회자리로 지역현안사항을 논의했을 뿐 선거 관련 내용은 한마디도 거론된 적 없다"고 밝혔다.

장 국장은 또 모임장소를 관내가 아닌 광명시에 소재한 일식집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선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앉을 수 있는 큰방이 갖춰진 회식 장소는 관내 L음식점과 S음식점 두 군데 뿐이어서 그간 광명 J일식집을 자주 이용해 왔다"며 "밖이 소란스러워 서둘러 자리를 떴지만 의심받을 일이 없는 상태에서 그대로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뻔 했다"고 말했다.

모임의 두 수장격인 양 청장과 구로구의회 최재무 의장은 지난 2일 7박8일 일정으로 해외우호도시인 프랑스 이씨레물리노시에서 열린 "2004 한국문화축제"행사에 참석, 9일 입국했다.

한편 지난달 26일과 29일에는 구로지역 일부 아파트단지에 구청장 명의의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건설사업" 및 "고등학교건립계획"관련 공문이 발송된 사실이 구로구선관위에 신고 접수돼 특정정당 치적홍보라는 논란을 빚었으나 선관위 유권해석에 의해 무혐의 처리된 바 있다. <송희정 기자>misssong88@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