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하나 하나 체크할 것"
# 지역주민의 선택에 대해 어떻게 자평하나
〓 “ 민망한 얘기지만 일을 할 줄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선택받지 않았을까 생각한 다.”
# 열린우리당의 차기 원내대표가 누가 될 것인지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당선자도 물망에 오르고 있는데
〓 “솔직히 욕심 있다. 이번 총선에서 우리당이 승리를 거뒀고 그 선거를 이끌었던 내가 (원내대표에) 나선다고 해서 이상할 것은 없다. 하지만 당내 복잡 미묘한 사안이니 만큼 (경선출마에 대해) 현재 깊이 생각 중이다.”
# 사실 지역에서는 당 사령탑이 누가 될 것인지 보다 김 당선자가 구로을 역대 국회의원의 전철을 밟아 혹 정부쪽으로 자리를 옮기지 않을까에 더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 “이번에는 오라고 해도 안 간다. 정부 요직은 경륜을 쌓는 데는 도움 되지만 정치권에서 제 목소리를 내는 데는 제약이 있다. 구로를 지키겠다는 주민과의 약속은 지킨다.”
# 지역의 오랜 숙원이었던 구로1동 지하도로 개설 및 구로-가리봉역 사이 역 신설에 대해 실현가능성 여부를 묻는 주민들이 많다
〓 “사전에 주무당국과 10여차례 회의를 갖고 수차례 자료를 요청한 결과 나온 공약들이다. 그쪽 관계자들도 '후보로서는 이례적'이라고 말한다. 실현가능성은 이미 검토가 끝났다고 보면 된다.”
# 총선을 앞둔 지난달 7일 구로시민센터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민노당 정종권 후보가 당시 불참했던 김 당선자를 상대로 "2001년 재선거후보토론회에서는 ‘특목고 유치에 대해 미친 짓이다’고 말했는데 그 사이 교육철학이 변했는가"라며 공개 질의를 했다. 이에 대한 입장은
〓 “공개석상에서 내가 "미친짓이다"라고 말했을 리 없으며 기억에도 없다. 특목고 유치 공약에 대한 발언은 당분간 보류하겠다.”
# 이번에 내걸었던 지역공약 가운데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할 게 있다면
〓 “모두 다다. (서류뭉치를 보여주며) 10개동 65개 공약추진 계획서인데 늘 가방에 갖고 다닌다. 선거 끝나고 1～2년쯤 잊어먹다 나중에 추진할 것들이 아니다. 항상 염두에 두고 하나하나 체크해 나갈 계획이다.”
# 열린우리당 구로갑 이인영 당선자의 주공약인 행정정보타운 건설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 “모르는 내용이다. 그간 선거준비에 바빠 (구로갑 공약은) 일일이 챙기지 못했다. 구로구 전체 발전과 연관된 문제인 만큼 (이 당선자와) 만나 논의해보겠다.”
# 낙선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 “오늘(4월 23일) 정종권 후보와 조평열 후보와 직접 통화해 위로와 감사의 말을 전했다. 비록 오늘 통화 연결이 안됐지만 이승철 후보와 이태복 후보와도 조만간 인사를 나눌 계획이다.” <송희정 기자>misssong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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