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봉동자치회관 생활공구도서관 눈길
가리봉동 자치회관에는 요즘 다른 동네에서 볼 수 없는 물건들이 있다.
어쩌다 한번 필요하지만 수십만원씩의 돈을 들여 사기는 어려운 충전햄머드릴을 비롯해 톱 몽키 망치 등 각종 생활 공구류들이다.
자치회관 2층 마을문고 앞에 놓인 진열장 안에는 각종 전기드릴류는 물론 스패너, 드라이버세트, 파이프렌치, 배선용전선, 전단기인 볼트캇타, 전지가위와 가위대, 열쇠등 생활시설 수리에 유용한 공구 39종이 진열돼있다.
서울시에서 실시하는 공유촉진사업의 일환으로 구로구청에서 올해 1월부터 설치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이름하여 생활공구도서관.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는 것 처럼 동네 주민들이 와서 비치된 대여일지에 기록을 하고 공구를 무료로 빌려갈 수 있다.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이며, 가리봉동 문고 점심시간인 낮12시부터 2시까지는 제외된다.
구로구청은 오는 4월부터 이같은 공구대여소를 다른 3개 동주민센터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추가설치가 논의 되고 있는 동은 인구밀집도가 높고 노후된 주택가가 많아 이같은 생활용구 필요성이 높은 고척2동과 구로1동, 신도림동 등 3곳. 구로구청 관계자는 추후 관련 동의 동장 통장 등과 협의를 통해 최종 공간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지난24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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