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7 11:24 (금)
[햇살이웃 32]마을에 선사한 '재능'
상태바
[햇살이웃 32]마을에 선사한 '재능'
  • 공지애 기자
  • 승인 2014.05.07 11: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곽신옥(오류2동)

곽신옥 씨는 '학교를 사랑하는 모임'활동을 하면서 학교와 학부모의 분쟁이 있을 때 문제를 최소화 하고 타협점을 찾아주었으며, 주부물가모니터단 모니터링, 다문화한글방문교사, 광명시노인종합복지관 치매어르신 봉사 등을 꾸준히 해왔다.

게다가 20년간 음악학원을 운영했던 곽신옥 씨는 얼마 전 학원을 정리하고, 재능기부로 지역사회에 환원하는데 전념하기로 결심했다. 그 첫 걸음이 지난 3월부터 천왕 사랑의카페 문화센터에서 취미피아노반과 피페(소형플룻)반 개설이다.

취미피아노반은 일반 및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데 각 강좌당 3명이 정원인데다 모두 1대1로 개인수준에 맡는 지도를 하고 있다.

그래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점심시간을 제외하고는 시간대별로 수업이 있다. 또한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피페수업은 플롯보다 작고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어 플롯 보다 훨씬 수월하게 배울 수 있고, 보관도 편리하다고.

미뉴에트를 배운 어머니가 "선생님, 제가 이렇게 멋있는 곡을 칠 줄 몰랐어요"라고 뿌듯해하며, "시간이 후딱 지나가요, 너무 짧아요. 수업 시간을 늘려주세요"라고 말하는 초보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을 때 말할 수 없는 보람을 느낀다.

"어머님들과 수업하면서 오히려 제가 배우는 것도 많아요. 요즘 교육제도라든가 마을 소식도요."

어르신노래교실이나 힐링동요교실 수업도 진행하고 싶다고 말하는 그녀는 사회복지 석사과정을 마치고 박사과정까지 밟고 있다. 신앙생활을 오래 하다보니 봉사도 내 삶의 일부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됐다.

"여럿이 모여서 음식을 준비하고 또 손님이 맛있게 드시면 기분이 좋잖아요. 봉사하고 나면 그런 느낌이에요. 게다가 제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기부하는 것이니까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