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 이상 한우고기만을 취급하고 있는 '우리들 정육식당'(대표 박응봉).
구로역 1번 출구 방향에서 AK 플라자 옆 30m 정도에 위치하여 200㎡규모의 4인용 테이블 20여개가 배치된 넓은 식당에 들어서면 '한우고기가 아닐 시 1억 원 보상' 이란 문구가 눈에 띈다. 취급하고 있는 고기가 질 좋은 한우가 아닐 시 문을 닫겠다는 각오이며 무한 신뢰해도 좋다는 것이다. 이곳의 한우고기는 충남 아산 신창면에서 직접 사육한 한우다. 이 한우를 부천시에서 도축하여 바로 직송, 냉장 숙성해가며 식탁에 내놓고 있다.
박응봉 대표는 "친형님이 고향 신창에서 150여두의 한우를 기르고 있는데 현지에 직접 가서 가장 맛이 좋다는 30개 월령의 400kg내외 한우를 골라 사용하고 있다"며 품질이 확인된 한우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고객에게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돼지갈비 및 삼겹살 등을 취급하다 지난 6월부터 이러한 한우정육점으로 업종을 전환한 이후에 벌써 입소문이 퍼져 인근 지역주민뿐 아니라 직장인들이 많이 찾아와 단골이 되는 등 고객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그는 덧붙였다.
1등급 이상의 좋은 한우의 맛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는데다 가격이 일반 한우취급식당의 절반가격에 먹을 수 있어 고객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인기메뉴인 한우모듬구이 (500g) 3만8,000원, 한우생등심(500g) 4만5,000원, 한우꽃등심(500g) 5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특히 구이용 참숯만을 사용하여 고기의 맛을 한층 더하고 있는 것이 이곳의 특징이다.
게다가 정육점에서 고기를 골라 테이블에서 먹을 수 있는 세팅비도 5000원으로 1인당 2,000∼3,000원 받는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하며, 밑반찬도 상추 등 쌈류에 샐러드, 양파 및 고추절임, 김치 및 동치미 등 5∼6가지나 돼 푸짐하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다 소 들어오는 날에는 간이나 천엽이 서비스로 제공된다.
이곳은 또한 실속 있는 점심메뉴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 2인 이상 먹을 수 있는 한우불고기를 1만3천원에 그리고 한우소고기국밥 6,000원, 한우육회비빔밥 7,000원 등 내용물에 비해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다.
박 대표는 "친절한 서비스와 변하지 않는 일정한 질 좋은 한우를 박리다매로 제공하여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며 식당고객 외에도 소문을 듣고 국거리, 소꼬리 등 집에서 먹기 위해 사가는 일반고객들도 많이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865-86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