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자랑 멋자랑> 숫불 왕소금구이
돼지 껍데기가 다이어트 식품으로 유명해지면서 돼지껍데기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있다. 간판 제작 아저씨(?) 실수로 '숯불'이 '숫불'로 돼버려 오는 손님들로부터 의문과 웃음을 함께 주는 '숫불 왕소금 구이'. 구로4동 두산아파트 맞은편에 위치한 이 곳은 메뉴 판에 테이블 7개로 꾸며진 단촐한 분위기라 오히려 오자(誤字) 간판만큼이나 순수해 보인다. 이 점포의 인기메뉴는 돼지껍데기와 목살이다. 주 고객층은 20∼30대 젊은 손님들. 외국인 노동자와 멀리 이사간 사람들도 다시 찾을 정도로 인정받는 맛에 손님이 끊이질 않는다.
최순천(40)사장은 "우리 집이 맛있다고들 하는데 나는 잘 모르겠다"고 겸손해하면서도 "고기집이니 고기는 당연히 최고로 써야하는 것 아니냐"며 넌지시 자랑 한마디를 띠운다. 문의 838-3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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