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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식품안전지킴이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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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식품안전지킴이를 아시나요?
  • 성진아 시민기자
  • 승인 2012.02.06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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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 하굣길 아이들의 손에 이상스러운 장난감을 비롯해 알록달록한 식품들과 간식거리가 들려있다. 아이들 입으로 들어가는 그 먹을거리들은 안전한 것일까? 불안한 학부모들의 마음은 식품안전지킴이 활동으로 옮겨져 지난 2009년부터 학교주변을 순찰하며 계도하려 노력하고 있다.


 구로구청 위생과 식품안전팀 함형종팀장은 "학부모 식품안전지킴는 학교주변 200m이내 학생들의 주요통학로의 어린이 기호식품 취급업소에 대해 위생적이고 안전한 식품판매환경을 조성하여 어린이 건강증진에 기여하고자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여러 차례의 교육 후 현장에서 유통기한 확인 및 제조사, 원산지,색소 등을 확인한다. 또한 식품안전 전반적인 것에 대하여 상인들에게 설명하여 환경을 개선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각 학교에서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부모 60명이 구로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작년부터 식품안전지킴이로 활동했던 조미영(44)씨는 "처음 순찰을 돌았을 때는 짜증을 내는 상인 분들도 많았지만 순찰 목적을 말씀드리고 순찰이 반복되면서 그분들의 모습도 서서히 변해갔다. 지금은 순찰하는 날이면 따뜻한 차를 주시기까지 한다"며 "이제는 서로에 대한 신뢰가 느껴진다"고 활동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반면, 초창기 활동가 임명화(40)씨는 "제품에 제조업체, 수입 원산지가 표기되어 있으면 아무리 찜찜해 보여도 불량식품으로 구분되지 않는다. 유해해 보이는 제품이 버젓이 팔리고 아이들 입에 들어가는 것을 보면 불량식품에 대한 법적 규정이 더 강화되어야 할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의 경험을 통한 개선방향을 제시했다.


 학교 앞 휴게음식점을 운영하는 황미영(34)씨는 "한 달에 두 번씩 오셔서 가게 안을 둘러보고 식자재의 유통기한을 지켜달라는 당부와 여러 가지 안내를 해주고 간다. 그럴 때마다 냉장고 문을 한번이라도 더 열어 점검하게 된다"며 지킴이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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