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저녁 확인차 가본 구로6동의 걷고싶은 거리는 천씨의 말대로 온통 승용차와 오토바이, 광고물, 파란솔 등이 도로에 설치돼 지나가는 사람들이 통행 불편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걷고싶은 거리 인근 건물은 모두 주차장이 다 설치돼 있는데 왜 그곳을 이용하지 않고 도로에 세워 두는지 알 수가 없다"고 답답해하며 지적후 나름대로의 해결책도 제시했다.
"구청이나 경찰서에서 나와 상시 단속을 해야 합니다. 걷고싶은 거리로 조성해 놓았으면 주민들이 안락하고 쾌적한 거리로 다닐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말로만 '걷고싶은 거리'가 아니라 주민 스스로가 진짜 '걷고싶은 거리'구나 하고 느껴야 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공익요원을 상시 배치해 단속을 했으면 합니다."
그는 가끔 새벽에 일어나 이곳을 걷는다. 그런데 악취가 심하게 나 불쾌감을 준다는 것. "장사한 뒤의 쓰레기와 주민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가 이곳 저곳에 널려 있어 새벽이면 악취가 심하게 납니다. 쓰레기를 한곳에 모아두는 주민들의 지혜도 필요하지만 제때 처리해 가면 좋겠습니다. 구청의 노력도 절실히 필요합니다."
한편, 구로6동 구로중학교와 추풍령감자탕(434미터)에 만들어진 걷고싶은 거리는 주민들의 휴식공간을 위해 구로구청에서 지난 5월 조성했다. 구로중학교 담장을 헐어 만든 걷고싶은 거리는 파고라, 벤치, 수목, 화단 등도 어우러져 있다. 최근 들어 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이 주민들에 의해 꾸준히 제기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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