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7 11:24 (금)
부정선거는 가라!
상태바
부정선거는 가라!
  • 공지애
  • 승인 2002.06.0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로선거감시단 자원봉사 권진호씨

주민의 눈으로 홍보·감시활동

선거후 본업인 무역업에 복귀"흔히들 정치판이 썩었다고 말하지만 매 번 선거는 어김없이 치뤄집니다. 선거가 치뤄지는 동안 정부기관과 각 정당의 하는 일과 과정을 직접 관찰하고 싶어서 지원했습니다."

5:1의 경쟁률을 뚫고 선거감시단원으로 봉사하는 권진호(34, 오류1동)씨는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동네 구석구석을 다니며 공명선거에 대한 홍보를 쉬지 않는다.

"이제까지는 각 통반장, 국회의원, 의원 후보자 면담을 통해 깨끗한 선거를 위한 취지를 설명드렸습니다. 하지만 후보등록 이후엔 자칫 혼탁해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좀 더 철저히 감시할 것입니다." 권씨는 "홍보를 나가다 보면 오히려 특정 정당 후보지지자들의 협조가 더 부족하다"며 "그럴때가 가장 힘들다"고 토로했다.

평일에는 발바닥이 붓도록 담당구역을 다니며 홍보를 아끼지 않고 또 신고가 들어오면 바로 출동한다. 주말엔 후보자 유세장을 쫓아 다녀야하기 때문에 당분간 휴일도 포기한 상태지만 그래도 해야할 일이라 생각해서인지 그는 즐겁게 일하고 있다.

"제가 살고있는 지역을 다니다보면 아는 어른, 형님 등이 출마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람이 있다면 저한테 그분들의 안좋은 신고가 들어오지 않았으면 하는 겁니다."

무역업을 하던 권씨는 선거 후엔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갈 것이라고 이야기하면서 "6.13은 지역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깨끗한 선거가 되었으면 한다"는 소망을 이야기했다.

금품 등을 나눠주는 후보가 있다면 거절하지 말고 받아서 구로선관위(☎868-8535)로 제보하면 된다. 증거물이 남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하는 권씨는 인터뷰가 끝나기 무섭게 제보전화를 받고 곧바로 출동했다.

권진호씨는 엄옥진(35)씨와의 사이에 성주(6개월)군을 두고 있다.

homekong@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