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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_ 고척교회] 지역사회 섬기는 '열린 교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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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_ 고척교회] 지역사회 섬기는 '열린 교회'로
  • 윤용훈 기자
  • 승인 2010.06.21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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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넘는 우리 이웃, 교육 문화강좌에 사회봉사로 눈길

 내년 11월 새 성전 건립 … 지역의 교육 문화 환경 랜드마크로

조재호 담임목사

  새 성전 건축의 기초공사에 한창인 고척교회(담임목사 조재호)가 내년 11월 완공 예정으로 지역사회와 더불어 거듭나고 있다.


 지난 1954년 10월 설립된 고척교회는 고척동을 비롯해 인근지역 사회를 섬기는 공동체로서 사회봉사활동을 제일 큰 사역으로 여기고 사랑으로 실천하며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전통 있는 교회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안으로는 사랑을 나누고, 밖으로는 선교를 실천하는 좋은 교회'라는 비전을 가지고 2006년에 설립한 사회복지법인 '희망의 복지재단'을 통해 지역사회의 욕구에 기초한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사회복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수행하며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현재 신 성전 신축 공사로 몇몇 사업 프로그램이 일시 중단된 상태이지만 완공 후에는 사회봉사사업이 더욱 활성화되고 지역 주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희망복지재단으로 봉사활동 체계화
 조재호 담임목사는 "고척교회는 오래전부터 지역사회를 향해 열린 교회가 되어 지역의 문제에 귀 기울이고 함께 해결하고자 지역사회를 섬긴다는 사명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왔다"며 "주민에게 필요한 교육, 문화, 사회적 욕구 등을 해결하는 복음의 빛을 비추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건강한 교회"라고 설명했다.


 고척교회는 지역봉사에 오랜 전통을 갖고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돕기, 매 주일 근린공원에 나가 간식을 제공하는 사역, 장애우 돕기, 병원환자 돌보기, 천사운동 등 그 활동이 매우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교회조직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미약했다고 한다.
 

 이에 2003년 '지역사회를 섬기는 해'라는 표어 속에 전교인이 지역봉사 활동에 중심을 둔 결과물로 2004년 지역봉사부를 사회봉사센터로 조직 개편하여 교회 내적으로 분산되어 있는 지역봉사활동들을 통합된 체계로 조직화하여 효율적이고 체제적인 지역 봉사 기반을 구축 한 데 이어 2006에는 사회봉사센터를 희망복지재단으로 승격해 더 전문적이고 조직적인 사역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재단에서는 그동안 전문사회복지사 등 전문인력과 수백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독거어르신 및 생활이 곤란한 인근지역 어르신을 위한 재가노인복지사업과 경로대학, 아기학교, 방과후 교실, 문화교실, 책마을 도서관 등의 사회교육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금년 들어 신축공사로 인해 일부 사업을 잠시 중단한 상태이다.

 이와 함께 어려운 청소년 가장과 장애우를 위한 소년소녀가장사업, 장애인복지사업과 위기가정복지사업, 행복한 나눔가게 등의 지역복지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별프로그램 사업으로는 전체 교인들을 대상으로 천사운동을 전개, 모아진 후원금으로 어려운 이웃이나 장애인 등을 매년 선정해 집중 지원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6월에는 8차로 천사운동을 벌여 도움을 줄 계획이다. 또 매년 5월이면 지역 어르신을 초청 다양한 문화공연 및 음식대접을 해왔으나 역시 금년에는 공사사정으로 개최하지 못했다고.
 
 올해 2월 푸드뱅크센터 개설
 이와 더불어 가택수리, 이미용봉사, 발맛사지, 의료봉사 등의 팀으로 구성된 '좋은 이웃봉사단'이 지역 사회 어르신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구로구로부터 위탁받아 미취학아동들에게 다양한 보육서비스를 하는 고척어린이집도 운영하고 있다.
 

복지재단은 금년 2월에 사랑과 생명나눔의 구체적 실현방법의 일환으로 '푸드뱅크센터'를 개설했다. 자원봉사자들이 디지털단지 구내식당 등 여러 음식점에서 수거한 깨끗한 음식을 재포장해 매주 목요일 인근지역의 어려운 100여 가정에 사랑의 음식을 나누고 있으며, 앞으로 전용차량 확보 등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재단은 4월에 희망주야간보호센터를 개원, 노인성 질환, 중풍 및 치매로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보호하고 생활안정 및 긍정적인 노후생활 등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척교회는 대지면적 5690㎡, 연면적 19,869㎡에 지하4층, 지상8층의 신축성전이 완공되면 문화시설 및 체육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지고 주변 환경도 새롭게 개선돼 성도를 포함한 인근 지역주민들이 쉽게 접근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 문화, 환경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변화되는 지역사회를 품고, 다가올 다음세대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새 성전을 신축하고 있다는 고척교회는 향후에도 지역사회에 유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나눔과 봉사로 지역과 함께하여 성장하고 미래를 여는 좋은 교회가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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