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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의 새로운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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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의 새로운 변화
  • 구로타임즈
  • 승인 2010.01.0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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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씨앗 104 _ 초경파티

여성들의 건강을 가늠할 때 가장 먼저 물어보는 것이 매월 생리는 규칙적으로 하는가이다.


첫 생리는 초경이라고 하는데 며칠 전 아는 사람의 딸이 초경을 했다 하여 동네에서 작은 파티를 열기로 했다.

건강한 여성이라면 누구나 초경의 경험이 있을터, 그 당시도 회상해보고 우리 아이들은 좀 더 준비된 초경을 맞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서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잔치다. 아이를 아는 이웃들이 장미 한송이와 덕담카드를 준비해 여성으로 성장해가는 아이를 축하해주고 격려해준다. 아이에게 월경으로 인해 일어나는 몸의 변화와 대처, 예방법 등을 이야기해줘 월경이 결코 불결하고 수치스러운 일이 아니고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어린 시절 초경을 시작했을 때 두려운 마음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혼자 고민했던 기억이 난다. 학교에서 보건교사로부터 설명을 듣기는 했지만 막상 닥치니 낭패감에 한동안 빠져 있었다.


초경은 보통 9~16세 사이에 하며 평군 13세 정도라고 한다. 그러나 정확히 언제 시작할지알 수는 없지만 그 전에 몇가지 징후가 나타난다. 젖꼭지 주변에 몽우리가 생기고 성기에 털이 나기 시작하며 마지막으로 노르스름한 액체가 팬티에 묻어 나오면 그로부터 6~12개월 사이에 초경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것도 정확한 것은 아니다. 아이들의 성장속도가 다르듯이 초경도 순서대로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대개 딸의 경우 엄마의 초경 나이와 비슷하거나 빠를 수 있다고 하니 엄마가 언제 초경을 했는지 물어보는 것도 좋겠다.


그런데 요즘 월경통으로 고생하는 여성들이 많다고 한다. 생리통은 여성 질환을 나타내는 몸의 신호이기도 해서 그냥 넘어가서는 안된다.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보통은 무시할 수 있을 만큼 가벼운 정도이며 월경이 끝나면 바로 사라진다. 월경통은 자궁이 수축활동을 하면서 일어나는 것인데 심한 여성은 극심한 복통, 구토, 설사, 빈혈 등 생활자체가 힘들 정도의 통증을 겪기도 한다. 요즘은 환경호르몬의 영향으로 10대 청소녀들에게도 빈번하다고 한다. 이러한 월경통을 예방하는 것으로 면 생리대를 추천하고 싶다. 직장생활중, 학교생활중에는 사용하기 힘들지만 생리양이 줄어드는 때, 집에 있을 때는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다.


보통 외국에서는 초경을 하면 소녀에서 여성으로의 성장을 상징하는 자랑스럽고 축하할 일로 온가족이 축하해주는 의식이 내려온다고 한다. 또 미국에서는 초경이 시작되면, 부모와 함께 산부인과 진료를 받는 것이 자연스러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생리통과 올바른 성교육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고 한다. 우리도 우리 아이들이 자신에게 일어나는 몸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주면 좋겠다.

 

■ 김미영 전 구로생협이사장

 

 

 

◈ 이 기사는 2010년 1월 4일자 구로타임즈 신문 332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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