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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은 몸 반신욕으로 혈액순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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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은 몸 반신욕으로 혈액순환을
  • 구로타임즈
  • 승인 2010.01.0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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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씨앗 103 _ 추위속 몸 관리
 시장에서 한의원을 하고 있으니 상인들을 많이 본다.

 매서운 바람이 부는 시장 길에서 가게 문을 활짝 열고 장사를 하니, 겨울이 되면 추위때문에 앓는 경우가 많다.

 찬바람을 직접 맞아서 면역력이 떨어지고 감기에 잘 걸린다. 마스크라도 끼면 덜한데 막상 사람들을 마주보며 물건을 팔아야 하기 때문에 마스크를 끼고 있을 수는 없다. 비닐막이라도 치고 물을 끓이는 것이 좋은데 이것도 쉽지 않다.

 그래서 잔기침, 콧물이 시작되면 잘 낫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일단 일하는 동안은 내복을 입고 요령껏 추위와 찬바람을 피해야 한다.

 일단 낮에 어쩔 수 없다하더라도 집에 들어온 이후에는 몸의 회복을 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

 집에 들어오면 반신욕이 가장 좋다. 낮 동안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주로 몸의 바깥층에 있는 근육들이 굳게 만들어서 단열재 역활을 하게 된다. 이때 근육들에 혈액 순환이 되지 않아서, 허리 어깨 목 팔 다리가 쑤시는 질환들이 생기기 쉽고 피로가 풀리지 않아 다치기 쉽다.

 특히 하체의 순환이 잘 되지 않아서 발이 차고 종아리에 경련이 생기기 쉬운데, 반신욕을 하면서 허리를 굽혔다 폈다를 하고, 다리를 굽혔다 폈다를 반복하는 것이 좋다. 낮 동안 가장 굳어있으면서 혈액순환이 안되었던 부위에 혈액순환을 시켜주어야 밤동안에 근육 관절이 회복되는데 도움이 된다.

 방안에는 습도계를 달아놓고 자는 동안이라도 50~60%정도의 습도를 맞추어 주는 것이 좋다. 낮 동안 차고 건조한 공기에 손상된 호흡기를 자는 동안이라도 따뜻하고 촉촉히 젹셔주어야 한다. 그래야 점막과 섬모세포로 둘러싸여 있는 호흡기 계통의 회복력이 좋아진다.

 낮 동안 차로는 생강차나 육계·계지차가 무난하다. 따뜻하게 만들어 놓고 일하면서 수시로 마시는 것이 도움 된다.


■ 권태식 (구로한의원 원장)




◈ 이 기사는 2009년 12월 28일자 구로타임즈 신문 331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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