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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타이부대 5천명의 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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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타이부대 5천명의 함성
  • 구로타임즈
  • 승인 2009.10.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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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벤처인넥타이마라톤대회 성황

 청명한 가을하늘을 뽐내던 지난 26일(토) 구로디지털단지는 5천명의 함성으로 물결쳤다. 구로구상공회와 구로문화원 주최로 제7회 구로디지털단지 전국벤처인넥타이마라톤대회가 열린 것.

 이날 마라톤대회는 구로디지털단지 내 벤처인들과 지역주민들이 넥타이를 매고 구로디지털단지 내 마리오타워 앞에서 출발해 가리봉오거리, 남구로역, 구로구청 사거리, 대림역을 지나 다시 구로디지털단지 내 에이스트윈타워 앞 결승점까지 5km를 달리는 것으로 진행됐다.

 

   
▲ 제7회 벤처인넥타이마라톤대회가 5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26일(토) 구로디지털단지 안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은 개성 넘치는 복장과 재미난 소품을 준비하는 등 다채로운 지역 축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이날 대회는 마라톤대회를 넘어서 축제와 이벤트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반바지에 와이셔츠를 입고 넥타이를 맨 복장은 기본(?)이고 피에로, 원더우먼, 영화속 인물 등 개성 넘치는 복장도 등장했다. 무지개 우산, 알록달록 풍선, 달리는 기차 등 다양한 소품을 준비한 팀도 등장해 달리는 이도, 보는 이도 즐거운 시선을 보냈다.

 올해 처음 참가해 아들과 함께 달렸다는 양태호(44, 구로디지털단지 내 CJ인터넷) 씨는 "몇 년전에 10Km 뛰었을 때보다 더 힘든 것을 보니 나이는 못속이겠다"며 운동을 열심히 해 내년에는 10분 이상 기록을 단축하겠다는 결의를 보였다. 덧붙여 "마라톤 차량통제를 중앙차선에서 하면 우회전 차량이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아빠와 같은 분홍색 셔츠를 입고 뛴 아들 해륜(11) 군도 "조금 힘들었지만, 재밌다"며 흐르는 땀을 닦아냈다.

 고령의 나이에도 완주를 한 고항주(76, 구로2동) 할아버지는 "생각보다 힘들었지만 완주를 해 기쁘다"며 "내년에는 70대 이상 특별상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구로구상공회 윤태균 차장은 "짧은 기간에 민간기관이 처음 준비한 행사라 어려움이 매우 많았지만 힘들었던 만큼 보람과 뿌듯함도 크다"며 무엇보다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마쳤다는 점을 강조했다.

 구로구청이 올해 점프구로 축제를 취소하면서 점프구로 일부 행사였던 벤처인넥타이마라톤대회를 김한기 구로구상공회장의 의지로 되살린 것으로 알려진 이번 대회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발로 뛰며 일궈낸 행사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가 부여됐다.

 특히 이번대회를 위해 구로소방서, 구로세무서, 구로경찰서, 고대구로병원 등 지역내 기관들의 협조는 물론 구로디지털단지 70여개 기업과 협회, 단체 등에서 협찬을 했다.

 올해 마라톤대회 참가자수는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5천여명이 참가했으며, 치어리더를 이용한 단체 준비운동, 결승점 군악대 등 대회의 흥을 돋우는 이벤트 등도 눈길을 끌었다.

 기록보다 참가와 아이디어에 의미를 부여한 이번 대회에서는 개인상은 물론 벤처인상, 단체화합을 잘한 한울타리상, 외국인이 함께 한 다문화가족상,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참가한 이색넥타이상과 최다참가자상 등이 주어졌다.




◈ 이 기사는 2009년 10월 5일자 구로타임즈 신문 320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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