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관계자 "후원자들 요청으로", 양구청장 "구민 뜻으로 결정한 것"
지난 6월 15일(월)부터 구로지역내 여러 단체들의 명의로 '황우석 박사 장영실국제과학문화상 대상 수상'이란 내용의 불법 현수막이 지역 곳곳에 게시돼 있으나, 정작 현수막을 내건 것처럼 이름이 실린 단체들 중에는 모르는 일이라는 곳도 있어 게시배경과 경위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양대웅 구로구청장이 웹사이트 '국민의 소리'에 올라온 동영상 인터뷰에서 황우석 박사의 수상과 관련한 현수막 게시에 대해 '구민의 뜻을 받아 들여 결정한 일'이라고 밝혀, 지역사회 내에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황우석 박사는 수년전 줄기세포 연구와 관련해 국내외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데다 현재 논문조작 의혹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본지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확인한 바에 따르면 현재 황우석 박사 수상관련 현수막을 건 단체이름은 환경사랑 모임, 구로여행포럼, 안양천을 사랑하는 시민의 모임, 주부환경 구로구협의회, 구로소방서 의용소방대, 바르게살기 구로협의회, 대한적십자사 구로지구협의회, 새마을부녀회 구로지부 등 10개 안팎이다. 현수막이 게시된 곳은 주로 구로구청 사거리와 개봉사거리, 구로디지털단지, 신도림역, 애경백화점 등 사람들이 많이 다녀 눈길을 끄는 길목이나 육교다.
똑같은 디자인에 단체 명의만 달리 한 현수막은 지난 15일부터 곳곳에서 눈에 띄기 시작했고, 이를 본 주민들 사이에서도 게시배경과 이유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똑같은 디자인에 명칭만 달리한 것으로 보아 지역사정을 잘 아는 특정 단체나 기관에서 게시한 것이거나, 단체들과 황우석 박사와의 관계, 황박사 후원자들의 불법게시 등 갖은 추측까지 불러일으켰다.
이와관련 지난16일 현수막에 이름이 걸린 단체들 중 바르게살기 구로협의회나 새마을부녀회 구로지부 측은 게시이유를 묻는 질문에 "우리 단체 명의로 현수막이 걸렸다니 금시초문"이라고 당혹스러워하며 상황파악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새마을부녀회 구로지부 한 관계자는 "어디선가 명의 사용에 대한 제안이 있었지만,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으며, 바르게살기 구로구 협의회 관계자는 "제안조차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본지가 경위와 내용 취재에 나선 지난 16일(화), 현수막 정비를 담당하는 구로구청 가로경관과 광고물팀 관계자는 16일(화) 기자와의 통화에서 "그 같은 현수막이 걸려있다는 내부 보고를 받았으나 경위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17일(수)에는 일주일간 그냥 두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관련 구청 관계자는 "알고보니 황우석 박사 후원회에서 단체들에 제안을 했고, 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구로구청에도 협조 요청을 했다"면서 "황 박사가 구로3동의 디지털단지 안에 사무실을 두고 있어 구로와도 인연이 있고, 수상에 대한 홍보물일 뿐 공익에 크게 반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일주일 동안 그냥 두기로 했다"고 본지에 17일(수) 저녁 7시30분 경 전화로 알려왔다.
그러나, 구청 관계자의 해명과 달리, 지난 17일 새벽1시경 웹사이트 '국민의 소리'에 올라온 인터뷰기사에서 양대웅 구로구청장은 구로에 걸린 현수막에 대해 "구로구민과 구로구 지역단체의 여론을 받아들여 설치를 결정했다"며 황우석박사의 수상관련 현수막을 걸게 한 장본인이 자신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장영실국제과학문화상을 제정 시상하고 있는 (사)과학선현 장영실선생 기념사업회는 민간법인으로서 정근모 호서대 총장, 조순 전 총리, 이수성 전 총리 등이 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올해로 11회째를 맞아 지난8일 황우석 박사를 장영실국제과학문화상 대상으로 선정 발표해 과학계로부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한 올해 기념사업회에서 후원이라고 밝혔던 교육과학기술부와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후원 명칭 사용에 동의한 바 없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 이 기사는 2009년 6월 22일자 306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구로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분이 서울대조사위원회의 발표를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도 서울대조사위원회라는 권위가 있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음을 이해합니다..
하지만, 법정증언에서 밝혀진 이것 하나만은 알아두었으면 합니다..
서울대조사위원회는 조사보고서의 8쪽 분량을 위조.편집 하였고, 판사가 왜 그랬느냐고 반문하니까 조사윈원들은 모르는 일이라고 발뺌을 합니다..
그리고 정명희 위원장은 법정에서 자신이 발표한 내용이 흥분상태에서 발표하면서 원래의 방향과 다른 발표를 해서 보도가 잘못 되었음을 시인했습니다..
판사가 재차 물어보니,, 그렇다고 했습니다.
원래 정명희 서울대조사위원장은 황우석 박사를 옭아매는 증언을 해야 하는데, 엉뚱하게도 정명희 서울대조사위원장이 발표를 잘못했다고 증언하기에 검사들이 당황했다 합니다..
그동안 검찰이 정명희에게 주입시킨 내용이 법정에서 먹히지 않은 것이지요..
정말 어처구니 없는 현실입니다.
사실확인을 원하신다면 법원에 가서 검찰측이 내세운 증인들이 뭐라고 하는지..
단 한마디만이라도 들어 보시고, 서울대조사위원회가 어떻게 대국민 사기극을 쳤는지 그 현실을 제대로 직시했으면 합니다..
정말 심각한 문제가 무엇인지 두 눈과 두 귀로 확인했으면 합니다..
그런 확인절차도 없이 과거 서울대조사위워회의 거짓 발표를 액면 그대로 믿으면서 기자라는 신념을 갖는다면, 그건 삐뚤어진 사회의 단편을 여과없이 수용하고 일그러진 시각으로 파시즘을 전달하는 신념이 될 것입니다..
기자의 사명과 언론보도의 정직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라도 서초동 법원으로 황우석박사의 공판날 찾아가서 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들어보고 판단하시길 권유합니다..
참고로 월간조선 6월호를 안보셨다면 대충이라도 훝어보시고 기사를 써주십시요.
홍준호기자님..
공판법정에서는 황우석박사의 환자맞춤형 체세포복제 배반포가 2004년에 완성됐다는 사실이 들어났고,
2005년에는 추가로 만들어진 배반포 102개를 미즈메디에서 줄기세포로 배양하던 도중에 어디론가 빼돌려 놓고 메인라인을 바꿔치기 해서 모든 줄기세포를 완벽하게 오염시켜 죽여놓고서 기자회견에서는 줄기세포가 없다고 미즈메디가 사기를 친게 들어났습니다..
이런 사실을 알고서도 확연히 들어나는 범죄자들(서울대조사위원회.미즈메디 등등)을 애써 모른척 외면하며 오로지 황우석 박사만 죽이려는 비뚤어진 떡검.. 이게 대한민국의 슬픈 현실입니다..
기자로서의 사명과 신념이 있다면 정직한 마음을 되찾으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