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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화장품 비밀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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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화장품 비밀이라서요...
  • 구로타임즈
  • 승인 2009.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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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씨앗 80 _ 화장품
 아침이면 화장을 한다. 스킨, 로션, 썬크림으로 무장하고 햇빛속으로 나간다. 아이들은 아직 어려서 아무것도 바르지 않는다.

 겨울에만 가끔 베이비로션 정도 발라줄까. 얼마 전 석면 사태로 아이들에게는 화장품을 안 발라주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

 최근 석면을 함유한 화장품이 사회문제가 되면서 우리가 매일 하루에 몇 번씩 바르는 화장품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화장품에 대한 오해 첫 번째, 피부를 위해 4종 세트 정도는 발라야 한다?

 요즘은 12종 세트까지 등장했다고 한다. 스킨-로션-에센스-크림을 발라야 한다는 것이 정설로 굳어져 있다. 그런데 왜 한번쯤 생각하지 못했을까? 그것이 화장품 회사의 마케팅 전략의 하나라는 것을. 4종세트를 함께 바르는 것은 밥, 우동, 스파게티, 자장면을 한그릇에 넣고 비벼 먹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한다. 즉 모든 화장품에는 보습제가 들어가는데 보습제 과다 투여라는 것이다.

 인간의 피부는 외부 환경에 맞춰 피지와 땀을 배출하게끔 자동프로그래밍되어 있는데 외부에서 수분과 피지가 과다 공급되면 이런 조절 시스템마저 이상이 생긴다.

 두 번째, 아이크림에 대한 오해.

 20대부터 발라야 한다는 아이크림, 아니 한 살이라도 젊었을때 발라야 한다며 10대부터 아이크림 바르기를 권장하는 화장품 회사도 있다.

 그런데 청소년기는 피부자정능력이 활발해서 넘어져 다쳐도 금세 아문다.

 굳이 화장품으로 피부를 자극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피부는 그것을 혹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그것은 나이가 들어 더 많은 주름을 유발할 수 있다.

 세 번째 화장품의 원료에 대해서이다. 과연 비싼 화장품은 좋은 원료를 사용할까? 화장품은 70% 이상이 물로 이루어지고 여기에 유분을 첨가해 피부의 수분증발을 억제하는 것이 기본원리이다.

 물과 기름을 잘 섞기 위해 사용하는 유화제, 가용화제, 분산제, 계면활성제, 개봉한 화장품이 변질되지 않도록 방부제, 아름다운 빛깔과 향기를 위해 향료와 색소를 첨가한다.

 그런데 이들 물질중 신체에 매우 예민한 독극물, 피부와 눈에 악영향을 끼치는 물질이 많이 첨가되어 있다는 보고서가 미국 국립산안전연구소에서 나왔다.

 유아용품에도 예외 없이 사용되며 샴푸, 린스, 보디클린저 등의 목욕용품은 미생물과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쉬운 욕실이므로 더 많은 방부제를 사용하게 된다.

 몇 년이 지나며 썩지 않는 화장품, 샴푸, 린스를 집안에서도 흔히 발견할 수 있다. 그럴 때 한번쯤 의심해봐야 한다. 얼마나 많은 방부제가 들어간 것일까?

 2008년 10월 18일, 화장품 '전성분 표시제'가 시행되었다. 그런데 의외로 화장품 성분 표시에 무심한 소비자가 많다. 하나의 화장품에 30가지가 넘는 화확물질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내가 사용하고 있는 화장품에 어떠한 물질이 어느만큼 사용되는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에서 일부 발췌.
 

■ 김미영 (구로생협 전 이사장)




◈ 이 기사는 2009년 6월 8일자 304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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