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7 11:24 (금)
경서농협, 버들민속 박물관 개관
상태바
경서농협, 버들민속 박물관 개관
  • 황희준
  • 승인 2009.04.0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일 기념식 열려 … 농기구 등 500여점 전시
▲ 물허벅, 터주가리, 용두레 등 농기구와 전통유물 500여점이 전시된 버들민속박물관 개관식이 19일 경서농협 오류지점 2층에서 진행됐다. 사진은 버들민속박물관 현판식에 참여한 이기홍 조합장과 내외빈들.
 도심 한복판에서 한국 고유의 전통생활과 농촌 향기를 느껴 볼 수 있는 민속박물관이 개관했다. 바로 오류1동에 소재한 경서농협 오류지점 2층 버들민속박물관이다.

 경서농협 버들민속박물관은 지난 19일 오전 10시 30분 개관식을 갖고 오랜세월동안 정성을 들여 준비해 온 모습들을 마침내 지역사회에 선보였다.

 이날 개관식에는 민속박물관을 만들기 위해 옛날 생활기구나 농기구 등을 기증하고 희귀한 것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해왔던 이기홍 조합장을 비롯 이태세 조합장 당선인,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 한국인장박물관 이재인 관장, 한국농민문학회 강위수 회장, 임승한 서울농협지역본부장, 이우진 시의원, 김창범 구의원, 김남광 구의원, 온수초등학교 김영석 교장 등 박물관과 농협관계자, 지역인사, 경서농협 임직원 및 조합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물관 입구인 경서농협 오류지점앞에서 현판식을 진행한 후 박물관이 있는 오류지점 2층으로 자리를 옮겨 개관식을 진행했다. 경서농협 이기홍 조합장은 인사말에서 "전통문화가 단절되는 것이 아쉬워 유물들을 수집해 오늘 박물관을 개관하게 됐다"며 민속박물관을 개관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이 조합장은 이어 "우리나라가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룩했지만 그 과정에서 전통문화가 많이 훼손됐다"며 "전통문화와 우리문화의 뿌리인 농촌 문화를 되살려 문화선진국이 돼야 우리나라가 한단계 발전할 수 있다"고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조합장은 또 전라도 무안에서 찾은 들기름을 넣어 밝히던 등잔과 박물관 대문, 이기홍 조합장의 7대 할아버지가 받은 과거급제 교시 등 유서 깊은 유물에 대한 설명을 곁들이며 지역 주민들이 자녀, 손주와 함께 찾을 수 있는 박물관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이어 임승한 서울농협지역본부장,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 명예회장, 한국농민문학회 강위수 회장 등의 축사후 참가자들이 버들민속박물관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버들민속박물관에는 쇠스랑, 긁정이, 물허벅 등 농기구와 물레 등 전통유물 500여점이 전시되어 있으며, 누구나 관람(2616-9985)할 수 있다.





◈ 이 기사는 2009년 3월 23일자 293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