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5-17 11:24 (금)
구로 4년만에 투기지역서 해제
상태바
구로 4년만에 투기지역서 해제
  • 황희준
  • 승인 2008.11.1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동산계 “아직 변화 없어” 기대반 우려반
정부는 지난 3일 ‘경제위기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부동산 종합대책을 함께 발표했다.

이번 부동산 대책의 주요내용으로 강남3구를 제외한 투기지역을 투기지역에서 해제시킨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구로구도 투기지역에서 해제되었다.

구로구는 지난2004년 4월과 2005년 5월에 각각 토지투기지역과 주택투기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지난 5일 본지가 지역내 부동산업계를 중심으로 확인해본 결과 아직 지역내 부동사시장엔 별다른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매물에 대한 문의 및 거래도 종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게 부동산업계의 공통된 설명이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구로구지회 이석래 지회장은 “작년에 하루 5, 6통 걸려오던 문의 전화가 요즘은 1, 2통도 안 온다”며 찬바람부는 지역부동산실태를 전했다.

이 지회장은 이어 “ 정부 대책의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경제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야 하는데 이번 정부 대책이 부동산 경기를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번 정부 대책에 대한 상당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낙관적인 기대만 있는 것은 아니다. 호박공인중개사 김문갑 대표는 “정부 대책으로 강남이 100의 효과가 있다면 구로는 60의 효과도 못 얻는다. 이번 대책으로 득보는 곳은 강남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이번 대책으로 개봉본동 성화단지 재건축 사업 같은 경우 약간 탄력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본다”는 김 대표는 “실물경제가 살아야 부동산 경기도 좋아지는데 지금은 실물경제가 나빠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가 부동산 경기 부양책을 쓴다고 해도 얼마나 실효성을 가질지 의문”이라고 현장에서 느끼는 안타까움을 털어놓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