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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자, 봄향기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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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자, 봄향기 속으로
  • 황희준
  • 승인 2008.04.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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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봄나들이 명소
겨우내 웅크렸던 몸을 훌훌 털고 봄나들이 가기 좋은 요즘이다. 길가에 흐드러지게 피어난 노란 개나리꽃에서 봄이 우리 곁에 왔음을 느낀다.

봄나들이하면 어딘가 멀리 떠나야한다는 부담에 마음은 있지만 선뜻 움직여지지 않는다. 그러나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우리 주변에 온 봄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있다. 가족들과, 친구들과 또는 연인과 함께 도보나 버스카드 한 장으로 갈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川 ▶ 안양천 둔치는 얼마 전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의 봄꽃길’에 선정될 정도로 봄꽃이 아름다운 곳. 안양천 제방을 따라 핀 노란 개나리꽃 물결을 시작으로 이제 벚꽃과 철쭉, 고척교 옆 유채꽃 밭 등으로 다채로운 봄 분위기를 흠씬 느끼게 해줄 것이다. 가는 길은 구일역, 고척동 고척교 또는 신도림동 오금교를 이용하면 된다.

路 ▶ 항동 철길을 따라 걸으면 철길 주변으로 펼쳐진 자연을 만날 수 있다. 항동 주변을 걷다보면 서울에 이런 곳이 있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논과 산이 이어진다. 농촌의 봄을 느끼고 싶다면 녹슬은 항동 철길을 따라 걸어보자.

山 ▶ 개웅산, 매봉산, 천왕산등 구로에 있는 산에 오르면 색다른 봄을 맛 볼 수 있다. 개웅산, 매봉산의 경우 서울시에서 숲속여행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산의 문화, 역사, 자연생태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방법. 개웅산은 2,4주 토요일, 매봉산은 1,3주 일요일에 진행한다. 관심 있는 주민은 구로구청 푸른도시과 (860-2321)로 문의해보면 된다.

園 ▶ 궁동저수지생태공원, 고척근린공원 등도 가족과 봄나들이 하기 좋은 장소이다. 지난해 말 개장한 궁동저수지생태공원은 생태탐방로, 산책로, 생태관찰데크등 다양한 시설과 궁동의 유래가 된 정선옹주의 묘역이 있어 자연과 역사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그래도 구로를 떠나야 나들이 맛이 난다는 생각이 든다면 근처 이웃 동네로 가볼 것을 권한다. 항동을 지나 부천시에 접어들면 남부수자원생태공원(옥길동)이 있다. 일산의 호수공원처럼 넓지는 않지만, 그에 부럽지 않은 생태연못 등이 자연과 어우러져 있다.

館 ▶ 이밖에 부천으로 좀더 깊숙이 들어가면 자연생태박물관(원미구 춘의동)과 물박물관, 활박물관 등 다양한 박물관이 있다. 또 개봉동 경계를 넘어 광명시로 가보면 광명실내체육관(하안동)과 광명경륜돔경기장이 있다. 구로구내에 고척근린공원처럼 공원 속에서 휴식과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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