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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님, 그래도 소원은 들어주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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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님, 그래도 소원은 들어주실 거죠?”
  • 송희정
  • 승인 2007.05.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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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거리공원 구로어린이큰잔치 날, 아이들이 소원을 빌며 작은 발로 토닥토닥 흙을 다져주었던<사진 오른쪽> 장승 4기가 삼일이 지난 8일 낮 허연 밑동을 드러내고 바닥에 널브러져 있다< 사진갤러리 오른쪽>.

공공장소에는 공공시설만 들어서야한다는 구청의 ‘공공성 논리’에 지역의 아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깎고 다듬어 나직이 속삭인 ‘사적 소망’들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어 보인다.

높은 자리 어른이 만들어놓은 룰에 동심은 멍들고,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은 굴욕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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