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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 총기난사 故 이건욱씨 구로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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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 총기난사 故 이건욱씨 구로주민
  • 연승우
  • 승인 2005.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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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들 안타까움
최근 사회적 경악을 울린 GP 총기난사 사건 피해사망 군인 8명가운데 故 이건욱(22) 상병이 구로지역 주민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고척2동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이모씨의 네아들중 막내로 알려진 故 이 상병은 이번 경기도 연천 중부전선 GP 총기사고로 후송 중 유명을 달리했다. 19일 새벽 사고 발생 후 경기도 양주시 국군양주병원에 마련된 합동분향실에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합동분향소가 차려진지 사흘째인 지난 21일 밤에도 이 상병의 부모와 형제등 유족들은 TV에 총기난사사건과 관련된 뉴스가 나오면 새롭게 밝혀진 소식에 온 신경을 기울이는 모습들이었다.

사건 경위 등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아 강한 불만을 제기하며 장례를 거부했던 유가족들은 지난23일 오전 군 당국의 보강수사발표와 언어폭력이 없었다는 생존 장병들의 증언발표후 장례식을 거행하기로 결정했다. 24일 현재 구체적인 장례일정은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故 이건욱 상병 본인이 1년전 군대가기에 앞서 만든 미니홈피(world.nate.com/kunwook1)에는 최근 하루 2만여명의 네티즌들이 방문, 고인의 명복을 비는 조문의 글을 남기고 있다. 오빠가 군 제대를 얼마 남겨놓지 않고 있다는
한 네티즌은 “이번 일로 걱정이 된다”며 고인의 명복을 비는 글을 방명록에 남겼다.

故 이 상병 미니홈페이지 메인화면에는 이 상병이 군 제대를 염두에 두고 사고 전에 넣어둔 것으로 보이는 아바타 메시지가 홈피를 찾는 이들의 가슴을 더욱 아리게 하고 있다. “이제, 1년 남았다. 모두들 잘 지내구, 행복해라”. 故이 상병이 남겨둔 말이다.

<연승우 기자>dust8864@kuro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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